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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이든 홀로그램이든 난제는 퍼시팩티브와 오브제의 적정한 위치입니다.

역시 어려운 문제이 군요.

점점 해답을 찾아가리라 믿습니다.

 

프롤로그에서 허공의 불씨가 출연자의 손으로 옮겨가는 연출이 매우 좋았습니다. 홀로그램이 단순히 예쁘고 신기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에 보다 연동되도록 하는 연출은 앞으로도 고민해 과제입니다.

 

그리고

명백히,

사족이지만

이왕의 버드나무라면 꺾어서 이별을 노래하든 정병에 꽂아 중생을 구제하든 사용된 이미지의 상징성이 명료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쇼케이스 공연이었으니, 앞으로 나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같은 이름의 공연이 아니더라도, 오늘 보여준 가능성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