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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엿보기

헤라의 힘

imuky 2007. 2. 20. 13:12
화장품 브랜드 '헤라'는 독특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장품광고가 이상적인 여인의 얼굴을 전면에 부각시킴으로써 따라하기를 부추긴다면 헤라는 엿보기 기법을 통한 유혹적인 여성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러한 잡힐듯 잡히지 않는 팜므파탈의 이미지는 2003년 이래로 헤라의 대표적인 이미지이자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사이에서 헤라가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힘이였다.

그런데 보자....



이혜상에서 BIG BIG 모델인 김태희로 바뀐 지금.
헤라는 더 이상 함 잡히면 뼈도 못추릴 것 같은 유혹의 여인에서 이제 갓 사교계에 얼굴을 디민 겁먹은 처녀가 되어 버렸다.OTL

도망이라는 스토리 라인은 계속 유지 되었지만 이리도 전달 되는 이미지는 다를 수 있는지?

모델의 연기력 문제도 있겠지만, 감독의 연출 방향설정이 광고 이미지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한 편'이였다.

후속 시리즈도 있는 것 같으니 연출 방향 설정의 옳고 그름이야 두고 보면 알겠지만... 헤라의 이러한 급격한 변화가 생소한 것만은 사실이다.



"좀 더 당당해지면 안돼겠습니까?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