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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동이용서비스 시범사업 민간체험단에 선정되어서 기아자동차 레이 전기차를 타봤습니다.

 

 

겉모습으로는 문짝에 표시만 없다면 일반적인 레이와 동일합니다.

물론 내부도 같고요.

다만 계기판이 쪼오금 다릅니다.

 

 

 

오른쪽에에는 충전량이 표시되고요. 왼쪽의 계기는 파워와 충전이 표시됩니다. 관성으로 운전하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충전되나 보더군요. ^^a

 

일단 첫느낌은 조용하다입니다.

시동을 걸어도 시동이 걸린건지 안 걸린건지 모를 정도이고요. 가속을하면 낮게 위잉소리가 들리는 듯하면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수준입니다. 자유로쪽으로 살짝 나가 봤는데 도심 자동차 전용도로는 아무런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는 수준이였습니다.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문제는 풀차지를 하고서도 전체 주행거리가 80km 남짓이라 장거리는 불가능하고 도심운행에서도 자주 충전을 해줘야 할 것 같아 불안합니다. 충전소와 충전소를 거점 삼아서 파발운행을 하지 않으면 아직까지는 힘들겠더라고요.

 

그러나 차 자체의 주행능력은 예상이상으로 좋아서 배터리문제만 해결된다면 충분히 실행가능한 자동차라는 느낌입니다.

 

전기차 공동이용서비스라는 형태로 시범운행하는 이유도 겉모습과 주행성능은 충분한데 주행거리가 짧아서 착안한 현실적인 서비스 형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기차 공동이용서비스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AJ렌터카, 한국교통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동국대학교가 회원사로 참여하는 정부지원 연구시범사업으로 이번 달부터 체험단을 한달 단위로 모집하여 시범운행한다고 합니다.

 

http://www.evshare.co.kr/main/index.jsp 

 

관심있는 분은 다음달에도 또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하니 응모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요.

 

현재는 시범기간이라 이용료도 무료입니다.

 

 

 

내비위에 툭 튀어나온 물건이 자동차 쉐어링용 계기판으로 운행시작과 종료, 자동차 정보등이 뜨고요. 내장된 내비를 통해서도 주행가능거리 및 전력소모량, 이산화탄소 절감량등의 정보가 뜹니다.

 

 

 

차량을 사용한 뒤에는 뒷사람을 위해 충전기를 연결해 놓고 나와야 한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충전 플러그 말고도 일반적인 주유구에도 급속충전기 플러그가 있어서 충전소 장비에 따라 구분해서 연결해 줘야 하더군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레이의 쾌적한 실내 공간과 귀여운 외모, 예상외로 좋은 주행성능으로 양산된다면 꼭 한대 가지고 싶은 자동차였습니다. 문제는 짧은 주행거리인데, 그건 판매전에 해결해 놓겠지요. 설마....

 

그리고 공동이용 서비스에 관련되어서는 역시 거점 충전소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의도에서 삼성동으로 업무차 이용한다면 여의도에서 1시간을 빌려 삼성동에서 반납하고, 업무가 끝난 후 다시 삼성동에서 빌려서 여의도에서 반납하는 형태가 되어야 하는데 1시간 이용에 8천원의 금액이면 왕복에 1만 6천원으로 택시비(왕복 약 2만 5천원) 보다는 저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이용하는 방법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거점이 마련되어야지 지금 있는 충전소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지요.

 

뭐 알아서 잘 계획을 짜시겠지만 출퇴근용으로는 매일 택시를 탄다는 경우라 좀 무리고, 업무용이라면 동선이 기가 막히게 맞아야 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기아 레이 전기차. 실제로 타보니 하이브리드를 건너 뛰고 전기차로 직행한다는 말이 헛소리는 아닌 것 같아 놀라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