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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타인들 속에서

imuky 2016. 6. 12. 17:04

 

 

르 귄과 하인라인을 사랑하는 소녀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있겠습니까? 게다가 그녀는 사악한 마녀인 어머니의 음모를 저지하다가 쌍둥이 자매를 잃었으며, 자신도 불구의 몸이 영웅인데요.

 

그렇습니다. 월튼의 장편소설 <타인들 속에서> 톨킨의 중간계 마법의 계보를 이어온 근대 영국 마법을 기초로 궁극에는 젤라즈니의 패턴을 깨닫게 되는 작은 마녀 모리의 입을 통해 온갖가지 20세기 SF소설의 평을 시도하고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때문에 당신이 20세기에 출간된 SF소설의 팬이 아니라면 살짝 우스꽝스러운 성장소설로 읽힐 있습니다.

 

저는.

그녀의 취향 대부분에 동의합니다.

 

르 귄과 하인라인은 너무 좋고요. C.S. 루이스는 평범하고, 톨킨은 위대합니다. 실마릴리온은 별로지만요.

젤라즈니는 멋있지만, 가끔 질리게 하는 구석이 있고요. 아이작과 클라크는 대중들만큼 높이 평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임스 팁트리에게는 존경과 격려를. 그리고 경계선에 있는 모든 작가와 독자들에게는 영국식 마법을 권합니다. 화려한 시각효과도 없고, 즉각적이지도 않으며 범위도 일정하지 않지만 확실하고 믿음직하며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은밀하게 기쁨을 맛볼 있습니다.

 

적어도 밖에서 당신의 '카라스' 만날지도 모릅니다.

커트 보네거트에게 축복을...

 

 

 

 

타인들 속에서 - 8점
조 월튼 지음, 김민혜 옮김/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