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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들의 책 - 존 코널리 지음, 이진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
이야기 속의 이야기...
동화의 세계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들 몸 속 어딘가에 남아 있는 이유는 기억 그 너머의 무엇인가를 구성하는 질료가 동화 속에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살인미수의 억압 받는 작은 친구들은 유쾌하게 탄소 같은 것을 캐고, 룸펠스틸트스킨은 결코 그의 진짜 이름이 아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게이 공자는 가시밭길을 지나 그의 영원한 사랑을 찾았으니 다행인 이야기'
라고 요약하면 심각한 오역이고, 내용이 궁금하시면 본문을 읽어보길...
판타지를 통해 잃어버린 현실과 현실 속에서 잃어버린 판타지의 행복한 결합은 우울하게 빛을 발하고,
우울의 원인은 결국 피할 수 없는 현실의 무게와 판타지는 곧 도피라는 오명이 주는 수치심 사이에서 '어느쪽을 선택하느냐'라는 문제인 것을 알게 될터이니
꼬리를 물자면,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부터 랄프 이자우의 '비밀의 도서관',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 재스퍼 포드의 '제인 에어 납치사건'이 모두 같은 세계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안내는 제로니모 스틸턴이 제격일 듯...
끝없는 이야기 - 미하엘 엔데 지음, 로즈비타 콰드플리크 그림, 허수경 옮김/비룡소 |
비밀의 도서관 - 랄프 이자우 지음, 한미희 옮김/비룡소 |
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들녘(코기토) |
제인 에어 납치사건 - 재스퍼 포드 지음, 송경아 옮김/북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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