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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Trek IV : The Voyage Home

전편 <스포크를 찾아서>의 3개월 후 이야기입니다.
친구 구하겠다고 연방의 고물함선(=엔터프라이즈호)를 훔쳤던 깡패 함장과 그 일행이 재판을 받으러 지구로 귀환하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그 지구가 정체불명의 외계인의 출현으로 마비 상태가 되었고 그 상황을 해결할 사람들은 우리의 주인공들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편과 한세트로 보면 편합니다.
연속극으로 치면 전편/후편...1부/2부... 정도라는 얘기입니다.

전편이 스타트렉 2에서 저질러 놓은 대표인물의 죽음을 수습하고 스타트렉 스타일의 우주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라면 이번 편은 스타트렉의 인물 드라마에 촛점을 맞춘 영화입니다. 스타트렉의 양대 재미거리인 우주와 인물을 한편에 우겨 넣기보다는 2편으로 나눠서 충실하게 오마주해보자라는 취지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일단 꾀돌이 커크와 범생이 스팍, 투덜이 맥코이의 말잔치가 흥겹습니다. ^^


그래도 좀 안습인 것은 주연 배우들이 너무 나이가 먹어서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스팍은 아버지보다 더 늙어 보입니다.OTL
결국 스타트렉이 충분히 상품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세월의 힘은 새로운 TV시리즈를 다음 세대에게 넘기게 만듭니다.
1987년 TNG의 시작이지요... 제독이였던 커크가 함장으로 강등 당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TV시리즈의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은 대머리 피카드가 맡게 되는 것입니다. 릴리리~~~이♪ 

참! 이 영화에서 결국 지구를 구하는 것은 고래입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연상시키는 시츄에이션인데, 아무튼 지구의 본래 주인은 고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최소한 뭔가 엄청난 외계 생맹체의 입장에서는 그렇거나 아니면 뭔가 임무라도 부여 받은 것 처럼 보입니다.
뭐가 되었든 만약을 위해서 고래는 보호하고 볼일 입니다. 흰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