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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우석훈 지음/레디앙 |
혁명이라니 이 얼마나 가슴 설레이게 하는 단어입니까?
하지만 잊혀진 단어죠.
저자인 우석훈은 20대에게 혁명을 하라고 합니다.
레닌이나 체 게바라의 혁명이 아니라 코코 샤넬 같은 문화적인 혁명을 하라고 합니다.
마치 샤넬이 당대의 정치적 사회적 흐름과는 '뚝' 떨어져서 조용히 비폭력적이지만 만대에 전해질 거대한 혁명을 혼자 이루어낸 것 처럼 그렇게 말입니다.
허허허 그럴리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의 부제는 88만원세대 새판짜기 입니다.
88만원 짜리 20대에게 제 권리를 찾으려면 쫌 일어서서 싸워보라는 충고죠.
좋은 얘기입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주위에 있는 20대를 다시 한번 살펴 볼 요량입니다.
그러나...
저자에게 바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발 학자라면 학자 답게 학자의 글을 써 달라는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단어의 백화점이나, 뭐 소린지 알아 먹기도 힘든 만연체와 영어식 문장을 구사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용할 지표가 있으면 당당히 인용하고, 살펴 본 자료가 있으면 충실히 밝히라는 겁니다.
이러저런 지표를 보면, 혹은 여러가지 경로로 살펴본 봐에 따르면 아무튼 내가 봤는데 이렇터라~ 정도로는
그나마의 대의도 설득하기 요원하다는 얘기입니다.
우석훈의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안의 오류
하고자 하는 말이 옳고,
가고자 하는 길이 급해도,
선언문을 쓴 것이 아닐봐에야
근거는 공고히
논리는 정교히
논조는 차분히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저자에 대한 바램입니다.
사회주의가 무너진 이후에도 노동의 가치나 인간의 가치를 믿던 사람이였기에 이런 어설픔 때문에 엉뚱한 부메랑을 맞을까
노파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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