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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que 판타스틱 2010.1 - 판타스틱 편집부 엮음/판타스틱(월간지) |
폐간이 아니라 휴간, 그리고 복간과 월간으로의 전환.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뭔지를 보여주었던 장르문학 잡지의 2010 신년호이다.
전보다 판형도 작아지고 페이지 수도 좀 줄었지만 어쩌랴. 나와준 것만으로도 대견하달 밖에.
예전에 비해 기자들이 쓴 특집들이 줄기도 했거니와 퀄리티도 떨어진다.
아쉽지만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의 내부 사정이 있으려니하고 이해할 도리밖에 없다.
사람도 돈도 모두 부족한 상황일터이니 하는 수 없지.
그저 장르문학이 당당히 인정 받고, 돈도 되는 세상이 오면 달라지리라 믿는다.
(그래서 산다. 이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소설은 번역 소설이 준 대신 우리나라 작가의 글이 대부분이다.
어쩌면 고무적인 일이겠지만 아쉽기도 하다.
권교정의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는 또 어디로 갔는지? 휴~
박성원의 금5新SF는 언젠가 이리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자료도 쫌 모아 본 일을 먼저 저질러 버렸다.
쓰고 싶다와 쓸 수 있다와 써 버렸다의 차이를 연말에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역작.
듀나는 여전히 재기 발랄하고, 나머지는 좀 더 두고보아야할 연재물인지라 코멘트는 생략.
국내의 2010년 장르관련 문학상 공모전 예정 일정을 실어 준 것은 장르문학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유용한 정보일 것 같고, 전체적으로 고향 내려가는 길에 버스나 기차 안에서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은 분량인데..... 그만 다 읽어 버렸다.
신년 연휴에는 또 뭘 읽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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