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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5 - 8점
카마치 카즈마 지음, 후유카와 모토이 그림/대원씨아이(만화)

NT소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외전인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입니다.
이쪽의 주인공은 어째서인지 한동안 여주인 인덱스보다 비중이 높았던 미사카 미코토입니다.
현재 이야기는 본편인 '어떤 마술의~' 에서는 3권에 해당하는 레벨6 시프트(절대능력 진화)실험 이야기입니다.

학원도시 능력 3위, 전격계 레벨5의 초능력자 미사카의 클론체를 2만개쯤 만들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1위인 액셀레이터와 전투를 시켰을 때 궁극의 절대 능력 레벨인 6로 진화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인간적인 실험이죠.
자신의 클론체가 이미 만명 정도 죽었고, 앞으로 만명 정도가 더 죽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미사카가 어떻게든 이 실험을 막아보려고 하는 것이 메인 이벤트입니다.

클론체라고 해서 생명을 가볍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소설판에서는 이미 예전에 해결된 사건이다 보니 이벤트라고 표현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느모로 보나 정신나간 실험이요. 설정입니다.

만화판이 소설판과 다른 점은 소설이 카미조 토우마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덕분에 카미조가 다른 장소에 있거나 아직 모르는 사실 같은 것을 미사카의 입장에서 풀어간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소설에서는 마주치지 않았던 액셀레이터와 초전자포(=미사카)의 조우라든지 같은 레벨5이자 학원도시 랭킹 4위인 멜트 다우너(원자붕괴)와의 대결 등이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합니다. 이미 알려진 스토리를 다른 시각과 입장에서 풀어간다라고 했을 때 필수인 '알고 봤더니~ 이미 한번 만났더라'라든지 '몰랐지만 고군분투' 이야기를 적절히 배치하여 결말은 알지만 그 결말이 사실은 이렇게 진행되어서 나온 거야~라는 재미를 충실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5권 끝에서야 카미조를 만다던데 6권은 소설판과 적당히 섞이면서진행되려나요.
아무튼 체력이 좋은 것인지 약은 것인지...
잘도 이야기를 벌려 나가는 카마치 카즈마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