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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정원
제갈량
imuky
2010. 9. 16. 11:24
"싫었던 거겠지"
이렇게 맥락 없는 얘기가 이사람의 특징이다. 그래도 물어주는게 예의다 싶어서 물었다.
"뭐가요?"
"제갈량 말이야. 어차피 실패할것을 알면서도 유비를 따라 나선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이 어차피 실패할 거라는 무의미보다 견디기 힘들었던거 아닐까 싶어서"
"그런 뜻이라면 지금 당신이 하는일도 무의미하다는 애기인가요?"
"뭐 그런샘이지."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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