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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블루베어의 13과1/2 인생 1 - 8점
발터 뫼르스 지음, 안인희 옮김/문학수첩리틀북스





또 다시 차모니아 이야기입니다.
어쩌다보니 다시 찾아가게 되었군요. ^^

이야기의 주 내용은 파란색곰인 블루베어(이름 센스 죽입니다. 헐~)의 13가지 모험과 현재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블루베어가 호두 껍데기 속에 들어갈 만큼 아주 작은 아기 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난쟁이 해적이 아기 블루베어를 위험에서 구해 내 키웠지만 덩치가 너무 커지자 배에 태울 수가 없어서 아무 바닷가에 내려 놓은게 첫번째 인생. 바다 도깨비들 사이에서 이상한 울음발작 공연 스타가 되는 것이 두 번째 인생. 도깨비 섬에서 탈출해서 수다 파도들에게 말을 배우는게 세 번째 인생입니다. 이후 불루베어는 폭군고래 렉스의 등에서 작살을 빼주기도 하고(4) 구조공룡 맥의 등을 타고 하늘 항해사 생활을 하기도 하고(5) 어둠산 학교(6)에서 공부도 합니다.
학교를 졸업한 블루베어는 숲거미마녀를 만나고(7) 차원구멍에 빠지고(8) 설탕사막의 둔칠이들과 신기루 도시를 찾고(9) 회오리바람 속 도시에서 늙은곰이 되기도 하고(10) 거대한 블록의 머리 속을 여행(11)하고 차모니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아틀란티스에서 거짓말 챔피언이 됩니다(12). 우주로 날아가버린 아틀란티스를 피해서 괴물 노예선 몰록호(13)의 난로지옥에서 노예생활까지 했으니 정말 파란만장하죠. ^^
그래도 나머지 1/2의 인생은 큰숲에서의 결혼생활이니 다행입니다. 해피엔딩이죠. 하하하하

아무래도 이 이야기는 차모니아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모험담이다보니 이전에 번역 출간되었던 차모니아 이야기에서 엿볼 수 없었던 신비한 차모니아의 여기저기를 소개하는 모양새 입니다.

만약 차모니아 이야기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1/2인생을 먼저 읽고, 엔젤과 크레테라든지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엔젤과 크레테의 배경인 큰숲의 오색곰들이 어떻게 큰숲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루모와 볼초탄 스마이크의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시작은 캡틴 불루베어 입니다.
물론 발터 뫼르스의 다른 차모니아 이야기들과도 이름이나 장소, 등장인물들이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면서 연계되어 있으니 찾아보고, 그 관계를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