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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영웅 '토르'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은 '안착'이로군요.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에 한 걱정은 같이 볼 집사람의 만족도 였습니다.
덕후 신랑을 만난 덕분에 온갖 희안한 영화들을 같이 보았지만 지켜야할 선은 지키며 사는 그녀가 만족 한다면 합격.
분위기 싸~해지면 꽝인거니까요.
위와 같은 기준으로는 합격선은 넘긴 영화 같습니다.
익숙치도 않는 북구신화에 등장하는 듣보잡 신이 아스테릭스 같은 투구를 쓰고 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이 너무 허황되고 웃기면 어쩌나 했는데 신족 패밀리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정통사극'을 연출함으로써 그런 우려는 무사히 넘긴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캐네스 브래너(감독이 누군지 모르고 봤습니다)를 발견하고 만화원작의 블록버스터 연출을 고사하다가 연출료를 보고 계약서에 싸인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신화이기에 오덕보다는 정극 스타일의 감독이 정답이라면, 이 모든 것은 영화사의 계략이로 군요.

아무튼 토르 단독 주연의 2탄은 기대하지 못하겠지만 크로스오버물에 등장하기위한 기초공사는 확실히 끝낸 느낌입니다.
그리고, 어벤져스를 비롯한 차후에 등장할 마블의 크로스오버물들의 최대 수혜자는....콜슨요원이로군요.
앞으로도 여러편의 영화에서 그 얼굴을 보게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편수는 무시 못할 날이 곧 오겠지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콜슨 아저씨.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