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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청춘 - 10점
청년유니온 지음/삶이보이는창

국내 최초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 유니온'에서 펴낸 11명의 우리나라 진짜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종합격투기 선수, 도매점 배달원, 연극배우, 만화작가, 공기업 계약직, 학원강사, 방송작가, 연구원, 시설 관리직 등 다양한 알바와 직업, 그리고 또 다른 직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 땅의 20대들의 고단한 삶을 또 다른 청년들이 인터뷰하고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적었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요놈은 맘에 드는데, 저 녀석은 정신 좀 차려야 할 듯하다고 충고라도 할까?
에라이~
할말이 없는게 아니더라도 해서는 안될 때가 있는 것이다.
특히나 주제가 안될 때는 더욱 더 아니다.

그럼 보자.

진짜 청춘이건만 이 책에 실린 11명의 삶은 고단하고, 피곤하며, 답답하다.
그리고 평범하다.

남들 다 나오는 대학 나왔고, 특별히 악하게 살거나, 대단히 착하게 산것도 아니며, 뭐 대단한 야망을 가진것도 아니다.
그러나 사는 게 힘들다.
그래서 힘든 줄 알았는데 '그러나' 힘들다.

사는게 원래 힘든거라고?
그래, 그말도 맞다. 
사는게 언제 만만한 적이 있었던가?

하지만, 적어도, 최소한, 
..... 내가 학교 다닐 땐 이 정도는 아니였다.
.....
..........






주변에 20대가 없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특히 어쭙잖은 운동권의 추억을 배경 삼아 술자리에서 '20대 개새끼론'을 펴는 대가리로만 진보인 사람은 특히나 꼭, 꼭, 꼭, 읽어 보시길...

지금의 20대는 20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고 있으며
'요즘 대학생들은...'이라는 푸념에는 '나는 편하게 박수나 칠터이니, 젊은 니들이 대신 싸워주지 않으련'이라는 이기심이 또아리틀고 있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될터이니...




(말 줄임표만 느는 걸 보니 이 책은 글로 정리할게 아니라 생활을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희망을 희망하는 기성세대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