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시작했다니 벌써 10년이다. 현실의 10년, 작중의 7년. 여전히 이모네 집에서 시작해서 겨울을 보내고 다음해 여름이면 끝나는 이야기. 이번에도 신기한 탈것 하나 정도는 등장하고, 죽었지만 교장 선생님의 안배는 언제나처럼 철저하다. 전회에서 주연급으로 성장해버린 스네이프 교수의 활약이 좀 희미해졌지만, 어쩌랴... 갈길은 바쁘고, 결말은 뚜렷한데 많은 판타지 소설들이 처음의 신기함이 좀 지나가면 용두사미가 되어버리는게 일반적인데 이 정도 분량에 이 정도 세월에도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결말을 볼 수 있었던건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를 지경. 조안롤링이 과연 다음작을 쓸 수 있을까?
만화책의 엄청난 인기를 업고 '체험전'이라는 것도 시작한 마법천자문의 세계!!! 한자도 익히고 미디어 아트에 푹~~ 빠져 놀아보는 마법천자문 체험이라더만 익히는 한자라는 것이 바람 風, 빛 光, 물 水.... 뭐 이런 것들 뿐이라 마법 천자문을 이미 읽고 온 어린 친구들에게는 완전 기본 빵!!! 초등학교 저학년용이지 절대 고학년용은 아님. 입구서부터 인원 통제는 잘하는 편이 였고, 진행도 열심들이여서 생각보다는 쾌적한 환경이였지만 히트 컨텐츠를 이용만 했지 '우~와'하고 감탄할 만한 구석은 ...글쎄요~ 중간에 한자 교육과는 별 상관 없어 보이는 마술쇼도 진행하더이다. 사실, 한자와 관련이 있거나 없거나 관계 없이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2시간 마다 공연이라는데 어영부영 못 보고 나오신 분들도 상당수 있..
MG급 건담과 서도 벽이라 불리울 수 있는 책!!!! 일단 내용에 앞서서 역시 양장본이란 다 읽은 사람이 보관용으로 사는거지 절대 독서용은 아니라는 확신을 들게 하는 책이다. 가지고 다니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바른 자세로, 읽었다. 내용이야 많이 알려진 것처럼 나니아라는 신비의 세계의 시작과 끝을 묘사한 판타지 소설이다. 매우 기족교적이라는 사전 지식도 영화화 되었던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덕분에 일정 정도 희석하고 읽었는데... @.@ 허걱!!! 진짜 기독교적이다.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책이 좀 더 의미를 전달하는데 유용한데다. 1편부터 7편까지의 모든 이야기들이 하나로 엮인 기독교 우화이다 보니 꼴랑 2편에 해당되는 영화 한편 보다야 훨씬 와 닿는다고나 할까. 아무튼 꼴통들에게야 이것도 우상숭배라..
벨기에의 30대 영화감독인 디디에 보르카르트는 세계6개국 100여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했단다. 그 결과. 유럽인들은 대체로 파트라슈와 함께 죽은 네로에게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고작 '현실 부적응자'라는 정도의 이미지라나...-,.-;;; 하긴 나도 네로에게 오랜 세월 공감하지 못한 것이 사실. 내가 넘 메말랐나 했더니 혹시 유럽감성이었던 것일까? 크하하하하 보르카르트 감독은 일본인들 마음 속에 있는 '멸망의 미학' 때문에 일본인들이 특히 이 이야기에 감동 먹는 다는 결론이라는데, 그 심리학적 사유는 뭐가 되었든 1975년작 명작극장 시리즈 덕분에 무리하게 슬퍼하려던 노력은 이제는 빠이 빠이라는 얘기. 부르조아, 지주 계급과 싸우는 혁명전사 네로와 계급을 뛰어 넘는 애틋한 사랑 얘기라면 공감해 볼까?-..
정물화를 좋아하고, 톨스토이 같은 고전 작가들에 대한 교양이 있고, 본인은 못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났다는 걸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는 알고 있으며, 일본의 문화를 사랑하고, 현상학을 조롱한다. 리들리 스코트의 하고 많은 영화 중에서 '블랙레인'과 '블레이드 러너'를 사랑하고 어린시절의 작지만 결정적인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는 여인이 주인공인 소설. 그런데 직업이 수위 아줌마다. 그리고, 그 직업만 빼고 보면 사변적인 수다까지 더해서 그냥 평범한 프랑스 지식인의 전형이다. 프랑스 소설도 미국 소설만큼 가볍고, 일본보다는 덜 솔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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