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는 비일상입니다. 괴수 이야기는 비일상이 일상처럼 펼쳐지는 구라이거나, 일상이 일상적으로 그 괴물성을 드러내는 허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괴수의 죽음으로 끝이나죠. 작가가 괴수를 안 죽이고 끝내겠다 결심하는 순간! 이야기의 결론은 미궁이 되어버리니까요. 여기 거대괴수로 이어진 6개의 미궁이 출간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거대 괴수 앤솔로지'. 개미집(류호성) : 가장 괴수물 다운 괴수물입니다. 제목과 마무리에 개미집은 사족인 듯하고요. 할망의 귀환(전혜진) : 제주, 역사, 상처, 현재 그리고 신화가 어우러진 단편입니다. 말린다고 말려지는 신도 신기하지만 말린 사람은 더 신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Who's Monster(SAE) : 누가 괴물이긴요. 니가 괴물이지요. 흔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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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10.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