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의 나이 30살. 그레고르 황제는 약혼을, 사이먼 아저씨는 은퇴를 합니다. 약혼과 은퇴라… 그래요 이제 세대가 바뀝니다. 전작인 의 마무리이기도 하고요. 죽음으로 통합된 2개의 영혼 중 어떤쪽이 마일즈인지는 확실합니다. 덕분에 엘리 퀸을 떠나보내지만 그게 인생이죠. 성장한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겁니다. 그점에 있어서 부졸드 여사의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가볍지만 자신있게, 조심스럽지만 확실하게 성장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좋은 소설이에요. 르귄여사의 좀 젠채하는 우아함도 좋지만 아이에게 권하기는 보르코시건 시리즈가 더 좋겠습니다. 아~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시리즈. 마일즈 보르코시건 : 메모리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이지연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마일즈가 돌아왔습니다. 2014년 연말, 박스세트를 팔길래 '아~ 이제 끝이로구나."했었습니다. 시리즈물의 끝은 박스세트이다 보니 결국 전권 출간은 물 건너갔나 생각했죠. 매출이 안 나오면 어쩔 수 없죠. 뭐,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와우~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중에서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인 가 출간되었군요. 기쁜 일입니다. ^^ 마일즈 최대의 위기 캐릭터 서커스에서 스페이스 오페라가 성취할 수 있는 최대치를 노리고 질주합니다. 읽는 내내 뒤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좀 소심해서 조마조마한 걸 잘 참지 못하거든요. 주인공은 무탈하여질게 뻔한데도 페이지를 넘겨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이 불끈뿔끈입니다. 마일즈가 총에 맞거든요. 주인공이 죽을 일이야 없겠지 싶은 대목에서 마일즈의 냉동된 ..
마일즈 보르코시건 : 전장의 형제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배지훈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보르코시건 시리즈 8번째 이야기는 마일즈의 복제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후 오래간만에 별 생각없이 즐기는 눈덩이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언제나처럼 마일즈가 끼면 사소한 일도 대사건이 되어버립니다. 돈 떨어진 함대와 식민지 출신 장교의 장래 문제. 그리고 그 장교의 아버지이기도한 과격독립단체의 수장. 사내 연애, 마일즈의 복제인간이 얼키고 설켜서 롤러코스트를 탑니다. 일단 재미있는 놀이 기구이고요. 배경만 30세기이지 이야기의 본류는 어느 시대에서라도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제인간이든 형제든 사유하고 행동하는 이상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참견할 일이 아니죠. 성인이라면 말입니다. ..
마일즈 보르코시건 : 무한의 경계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이지연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30세기. 인류는 우주로 진출했지만 외계인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SF사상 최악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우주영웅이 활약하는 배경입니다. 또각 또각 잘도 부러지는 뼈와 굽은 등, 작은 키, 큰 머리에 조울증과 약간의 분열증까지 있어보이는 우리의 주인공 마일즈 보르코시건의 활약은 오늘도 계속되는군요. 모두 (주)씨앗을뿌리는사람의 뚝심 덕분입니다. 이번엔 와 이 동시에 출간되었는데요. 요 관계가 좀 묘합니다. 에 수록된 '슬픔의 산맥', '미궁', '무한의 경계'는 모두 보다 시간 상 앞선 사건들입니다. 그러니까 보르코시건의 모험을 시간 순서대로 보려면 를 읽고 를 읽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가 출간 순으..
보르코시건 6 : 남자의 나라 아토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최세진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보르코시건 시리즈 6번째 이야기는 입니다. 참고로 마일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a 보르코시건 시리즈에서 보르코시건이라는 성을 쓰는 사람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다니 이거 참 놀라운 일이로군요. ㅎㅎ 로이스 맥마스터 브졸드는 자신이 창조한 우주의 일면을 채우는데 마일즈가 매번 필요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하긴 게이 행성이야기에 마일즈을 끼워 넣기에는 무리수가 많았겠지요. 나름 마초적인 주인공이라 이야기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문제는 보르코시건 없는 보르코시건 시리즈라는거겠죠. 마일즈의 나이가 아니라 출판년도로 보면 꽤 초기에 쓰여진 작품이라 어쩌면 에서 이어지는 번외편으로써 작가에게는 시리즈의 향방..
보르코시건 4 : 보르 게임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이지연.김유진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마일즈 보르코시건 20세. 그토록 원하던 사관학교를 졸업했지만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죠. 오늘도 여전히 마일즈 서커스는 계속됩니다. 눈 앞에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꾀를 내고, 그 꾀의 결과로 일이 점점 커지는 어딘지 게임 '괴혼'스러운 마일즈의 모험은 이번에도 덴다리 용병대와 그레고르 황제를 중심으로 돌아가지요. ^^ 은 2008년에 행복한 책읽기에서 출간된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제 기억력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깨닫게 되었지요. 외계 행성의 북극기지를 배경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SF단편 소설을 읽어 본 것 같은데, 영~ 그 제목이 생각이 안났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보르 게임의 전반부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보르코시건 3 : 전사 견습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이지연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보르코시건 시리즈 03 은 2007년 행복한 책읽기에서 출간 된 의 직역 제목입니다. 이미 을 읽은 관계로 패스할 예정이였으나.... 결국 세트병이 도져서 구입했습니다. 흑 오래간만에 읽으니 이미 읽은 책이라도 색다르더군요. 처음 읽을 때는 주인공 마일즈의 좌충우돌 서커스와 집안 배경에 눈이 갔었는데, 앞서 , 을 읽고 보니 마일즈의 로맨스와 여주인 엘레나의 태생이 눈에 밟힙니다. 정보량의 차이가 책읽기 재미의 방향도 바꿔 놓는 경험입니다. ㅎ 그러나 진짜 스스로에게 놀란 것은 보타리 중사의 사망입니다. 이걸 완전히 까먹고 있다가 접하니까 나름 충격이더군요. 워낙 쎈 캐릭터라 천년만년 마일즈 곁을 지킬 줄 알고 있..
보르코시건 1 : 명예의 조각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창규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의 연대기 순 1번. 의 한국어 본입니다. 마일즈의 부모님들이 만나게된 계기와 결혼까지의 과정이니. 일종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보르코시건 시리즈답게 캐릭터들은 생생하고, 사건은 휘몰아칩니다. 맘에드는 캐릭터에 올라타고 롤로코스터를 즐기는 기분입니다. 유쾌하고, 스피디하며, 흡인력있습니다. 딱! 거기까지. 심심할 때. 여행갈 때. 부탁할 만한 소설입니다. 저야 여행도 안가면서 시리즈 2탄도 읽을 예정입니다만(이미 주문...) 참고로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행복한 책읽기를 통해서도 2007,8년경에 2권 정도 소개 되었습니다. 과 인데요. 이번에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에서는 전 시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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