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3월호 표지인물은 이슈 털어주는 남자 김종배씨입니다. 팟캐스트 시대. 해적방송 전성기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분이십니다.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힘이나기도 하는 상황이지요. 그저 바라는 것은 이 슬픔이 얼릉 지나가고 지금의 에너지로 바른 언론, 상식적인 언론의 시간이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김종배씨! 화이팅!" 입니다. 명랑 책갈피 부러진 화살, 부러진 사회 | 서민 부러진 화살의 불편한 점은 화살의 방향이 부당한 학교가 아니라 사법부라는 점입니다. 부당한 해고도, 어처구니 없는 기준도, 황당한 변명의 기염도 모두 사학권력이 저지른 짓인데 화살은 사법부의 판사로 향하고 있고, 모든 비판도 사법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법부 개혁도 중요한 안건입니다. 그러나 사학권력의 전..
인물과 사상 2012.01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어디에는 유행이 없겠습니까마는 인문/사회/비판이라는 영역에서도 분명 유행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80년대에는 학생운동권과는 별개로 치면 (미워도) 이문열의 시대였고, 그 이후 실명비판이라는 깃발을 들고 나타난 강준만의 시대도 있었지요. 물론 아직도 계속 새로운 인물이 나서고 있기는 합니다. 한 때는 진중권의 시대도 있었을 것이고, 김어준의 시대도 지나가겠지요. 이렇게 진보에 심정적으로 동의하고, 수꼴은 싫은 사람들의 정치적인 견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기서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한 때 강준만이 갑이던 시절이 있었고, 유행은 지나가고 관심은 줄었지만 여전히 그의 시각이나 시점에 유효한 점..
인물과 사상 2011.7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이번 인물과 사상의 표지인물은 영화감독 김재환입니다. '트루맛쇼'라는 음식프로그램 고발 다큐로 화제에 중심에 선 인물이지요. 보시는 것처럼 투사형 얼굴은 아닙니다. 그러나 조용한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섭다고, 실질적인 한걸음을 내딛는 사람은 오히려 이런쪽에 더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준만의 세상이야기는 미국인의 자동차 생활에 대한 내용입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카(Car)가 젤 재미없었다고 생각 하는 1인으로써 어째서 그들이 후속편을 만드는지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달의 인물 포커스는 만화가 최규석입니다. 로 충격을 주었던 인물이지요. 80년대 반짝했던 만화의 민중운동 시대를 회상하며 그 당시에 저질렀던 오..
인물과 사상 2011.5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상당히 오래간만에 접하는 인물과 사상입니다. 이달의 책표지 인물은 건축평론가 이용재씨로군요. 딸과 함께 떠나는~ 시리즈의 저자입니다. 그 따님은 고1인데 자퇴를 하고 홀로 서기를 시작했다는군요. 아빠가 인문학적인 기초를 세워줬으니 제길을 찾아가는데 걱정은 안한다는... 엄마, 아빠가 바른길을 가고 있으니 딸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부러웠습니다. 이런 태도를 일종의 용기라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니 저도 어쩔 수 없는 속물인가 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두리반 이야기는 '아뿔싸~~~ 벌써 잊고 있었다니...'라는 자책이 들었고, 신정아의 새책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읽지 않았기 때문에 보탤말이 없습니다. 다만 읽지도 않고 토크프로에 나와 노가리를 ..
인물과 사상 2010.8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이달의 표지 인물은 안도현 시인입니다. 어른들의 동화 연어로 널리 알려지신 분이지만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는 시구로 더욱 기억 되시는 분입니다. 이 분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후보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을 맡으셨었더군요. 몰랐습니다. 그리고 안도했습니다. 누구도 어딘가에서 안주하지 않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리고 안도현 시인의 인터뷰에서 그의 정치적 견해 만큼이나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에 대한 그의 생각이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글줄이나 쓴다는 사람들이 모두 영화평론가 행세를 하는 것은 저도 좀 못마땅함니다. ^^ 강준만의 세상 이야기에서 현실세계에..
인물과 사상 2010.5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이번호의 표지 인물은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김두식 교수입니다. '헌법의 풍경''불멸의 신성가족''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의 저자 이며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아내의 뒷바라지를 위해 검사직을 사임하고 2년간 육아와 살림을 책임진 실천가이기도 하죠. 그러나 무엇보다도 다가왔던 것은 절대 설득불가의 보수적인 부모님과의 공존에 대한 얘기와 끼리끼리 칭찬하는 진보진영의 찻잔을 넘어서고자 하는 그의 고민. 그리고 최근의 우리 사회를 퇴진을 앞둔 비평준화 세대의 마지막 저항이라고 보는 시각이였습니다. 인물 포커스. 조희문:뉴라이트, 영화계를 접수하다는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모르고 지나쳐왔던 우리 영화계의 문제들을 정리해 주었고요. 인도의 고행..
인물과 사상 2010.4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인물과 사상입니다. 주간 시사 잡지에 비해서 좀 더 심층적이고, 약간 단맛도 나는 것 같아서 가끔 섭취하고 있습니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분은 현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관장님이십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분들에게는 무조건 한수 접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어떤 분이신지는 사서 읽어보시기를 바라고요. ^^;; 아직은 선거철이 아닌지 이번 4월호는 쪼오금 멀멀합니다. 그래도 금융위기를 부른 그리스펀의 객관주의 철학은 가볍지만 재미있는 글이고요. 성해영씨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인간관과 반문명은 프로이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였습니다. 언제나 난해해 보이던 프로이트도 번역의 단계를 넘어서 제대로 공..
인물과 사상 2009.2 -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참, 뒤늦게 읽었습니다. 표지인물인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님은 80년대 학교 선배 같은 얼굴을 하고 계시는군요.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살아서 지옥을 보여준 인물입니다. 강준만 선생의 '한국 정치는 예산의 피를 먹고 자란다'라는 글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방향을 제시하는 글이였습니다. 파괴된 일상의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에는 예산을 조지는 일도 포함되었으면 합니다. 매우 중요하고 절실한 싸움의 장이 외면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준현은 군복부 대체근무제에 대한 재미있는 글을 써주셨고, 현대인은 '암'아니면 '정신병'의 기로에 서있다는 박민영의 글은 제게도 남 얘기가 아닌 것 같아 뜨끔했습니다. 잡지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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