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돌아왔습니다. 줄거리는 유치 찬란하고, 대재난의 원인은 찌질합니다. 사건 전개는 느닷없고 결론은 빤하지요. 그래도 스타트렉이 돌아왔습니다. TOS부터 쌓아온 캐릭터들의 깨알 같은 개그들과 스팍을 보내는 올바른 자세. 과거에 대한 존중과 계승. 스타트렉은 그렇게 트래키 곁으로 돌아왔고, 여전히 미래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타워즈도 좋아하지만 스타워즈가 지구의 미래라는 느낌은 안 들잖아요. 하지만 스타트렉의 모습은 인류의 미래라는 느낌이 강하고. 특히 이번 영화는 지난 2편 보다 더 그런 느낌이 나더군요. 슬루가 가족을 만나는 장면에서 '아~ 미래구나.' 싶더라고요. 사전 지식 없이 찾은 사람은 삼촌이라 오해하기도 했지만요. 그만큼 우리에게는 익숙지 않은 관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쌍제이의 스타트렉 잡탕매직스프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끝물을 마시고 왔습니다. 보실 분들은 대부분 보셨겠지요. 안보실 분들은 안보실 예정이시니 스포일러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앞서 끄적인데로 쌍제이표 스타트렉 잡탕매직스프. 즉 2차 창작 동인물입니다. 구 스타트렉 극장판 시리즈 중에서 성공작에 속하는 82년작 과 91년작 를 짬뽕해 놓았더군요. 이왕 새로 '비기닝'한 상태에서 검증된 이야기의 반복으로 새로운 스토리의 떡밥만 충전하는 태도는 충분히 쌍제이 답습니다. 예전 극장판들이 TV시리즈의 장편 특별판 같은 느낌이였다면 액션활극이 되어버린건 쌍제이의 마법이고요. 일단 악역의 이름은 '칸' 이번에는 베네딕트 컨버배치가 그 역할을 맡았는데요. 칸의 역습에서는 리카르도 몬탈반이였지요. '칸'이라는 이름에..
『비이글호의 모험( The Voyage of the Space Beagle by A. E. van Vogt )』 1950년에 출간된 클래식 스페이스 오페라의 제목입니다. 1000여명의 군인과 과학자로 구성된 우주 탐사단이 광속비행선 비글호를 타고 겪는 우주활극이죠. 총 4가지 섹션으로 구분되어있는 옴니버스 형태인데, 우리나라에는 70년대에 아이디어문고에서 앞쪽 3가지 에피소드만 번역되었습니다. 참고로 비글호의 이름은 찰스 다윈의 비글호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비글호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3번째 에피소드인 익스톨 때문입니다. 익스톨은「진홍색의 불협화음(Discord in Scarlet)」이라는 제목으로 앨튼 반 보그트가 1939년에 발표한 단편에 등장하는 우주생물이죠. 에너지를 먹는 생물인 익스..
Star Trek: Nemesis 스타트렉 10번째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을 했었죠. ^^ 다만 전세계와 마찬가지로 성적은 그리 좋치 않았습니다. 일단 경쟁상대가 '해리포터 비밀의 방'.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007 어나더데이' 였으니 이해는 가는 일입니다. 그래도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다니 어지간히 충격이였죠. 6천만달러나 들였는데 그저 본전치기가 다였습니다. 확실히 스트트렉 극장판의 마지막이다라고 모두들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요. 설마 리브팅 신공을 펼치게 될줄은 그 시점에서는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당시에는 별재미 없는 영화였지만 2009년 시점에서 다시 보면 좀 그리운 느낌도 나는 영화입니다. 별 새로운 점은 없지만 그 덕분에 추억꺼리는 제공하니까요. 이제는 클리셔가 되..
Star Trek: Insurrection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조너던 플레이크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예산도 늘어서 5800만 달러! 덕분인지 대규모 세트에 CG로 만든 우주공간 등 기존의 스타트렉 영화판에 비해 이것저것 규모는 좀 커졌습니다. 문제는 그것 뿐이라는거죠....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신비의 행성을 차지하기 위한 연방의 꼼수를 스타트렉의 크루들이 막아낸다는 내용이 기본 줄거리인데요. 이게 쫌 평이합니다. TV시리즈의 1화 분량을 억지로 늘려 놓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극적인 반전과 긴장감보다는 말과 설명이 앞서는 분위기입니다. 하긴 피카드가 아무리 의욕을 부려도 꼴통 커크의 막가파식 행동주의는 나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세트는 커졌지만 그게 뭐 어마어마한 정도는 아니고요. CG로 표현..
Star Trek: First Contact 역대 최강의 스타트렉! 제작비도 많이 들고, 흥행성적도 역대 최고, 재미도 상당하다. 그런데 감독은 의외로 TNG에서 라이커역으로 출연해 온 조너던 플레이크가 맡았다. 스토리는 TNG시리즈 사상 최고, 최악의 악당인 보그의 침공. 보그의 지구 침공에 연방은 피카드의 엔터프라이즈호를 변방의 뉴트럴존 정찰 임무를 부여하여 2선으로 돌려버린다. 이유는 피카드가 과거에 보그에 동화 된적이 있기 때문. 이에 표 안나게 좌절하시는 피카드 함장님.... 그러나 역대 엔터프라이즈 함장들이 그러했듯이 명령을 무시하고 지구권으로 돌아와서 보그와의 전투에 참전. 마침내 보그의 큐브를 물리치는데 혁혁한 성과를 올리는데, 아뿔싸! 보그의 코어가 시간이동을 통해 인류와 외계인의 첫번째..
Star Trek: Generation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봤습니다. 좀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명보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제 기억으로는 스타트렉 극장판 중에서 최초의 국내 정식 개봉작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단지 기억에 의존한 것이므로 아닐 수도 있습니다) TOS계열의 극장판을 마감하고 TNG로 넘기기위한 징검다리 같은 영화입니다. TOS와 TNG의 승무원들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트래키들의 소망이기는 했습니다마는 두 시리즈의 시간대가 워낙 차이가 나다보니 TV시리즈에 얼굴을 비춘 오리지널 멤버는 스팍이 유일합니다. 그것도 한 200년 사는 벌칸성인이였기에 기능한 일이였겠지요.(나중에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의 연결점이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도 이 시점(1994)에서 오리지널 크루들을 다..
Star Trek VI : Undiscovered Country TOS극장판의 사실상 대단원입니다. 스타트렉 5의 실망스러운 흥행과 혹평, 그리고 TNG 시리즈의 성공은 TOS 극장판 시리즈의 존속에 결정타를 날립니다. 성적도 별로인데다가 쎄끈한 新시리즈도 있겠다. 더 이상 개국공신 눈치보며 만들 이유가 없었던거죠... 그러나 아직 팬들은 TOS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었고, 마침 25주년이기도 해서 TOS의 6번째 극장판은 그 마지막 항해를 시작합니다. 감독은 니콜라스 메이어. 스타트렉2의 감독이자 스타트렉4의 각본작업에서 참여했던 바로 그입니다.(짜짠~) 이전에 만들어진 5편의 극장판 중에서 괞다는 건 모두 이 사람 손을 좀 탄것들이다 보니 대단히 전략적인 선택이였던 거죠. ^^ 그리고, 그 선택은 맞..
Star Trek 뒤늦게 보았습니다. 다행히 극장에서 봤군요. 휴~ 일단,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총편은 "헐리우드의 시나리오 작가들은 약았다"입니다. 노후한 프랜차이즈에 활력을 넣기위해 리부팅을 하면서도 기존의 팬들도 만족, 혹은 배려하는 교묘한 재주를 멋들어지게 넘어버립니다. 물론 이전의 스타트렉 영화들과는 다른 이야기들을 펼치기 위한 핑계 거리를 늘어 놓는 것이 사건의 대부분이고, 중심 줄거리는 단순하고, 스토리상 재미라는 것은 복선들을 이리저리 던져서 속편 만들기 좋은 밑천 쌓는 것 정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막강한 팬층과 굳건한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영화인 본드 시리즈가 리부팅하면서 포기해야 했던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한다면 이정도의 시작은 대단히 인상적인 것입니다. #. TOS의..
Star Trek V : The Final Frontier 인기 있는 시리즈물 일 수록 캐릭터에 대한 충성도는 대단한 것입니다. 특히나 주연급 캐릭터의 존재감은 무시 못하죠. 배우 입장에서야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이 부담스럽겠지만 멀더 없는 X파일이 영 상상이 안가듯이 스팍 없는 스타트렉도 마친가지 였다는 말씀입니다(스팍 얘기라면 스컬리 일 수 도 있겠군요...아무튼 빠지면 좀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스팍역에 레너드 니모이가 출연을 빌미로 꼬장을 부리면 감독자리 정도는 내줘야한다는 것이고, 사실 내줬습니다. 스타트렉 극장판 3편, 4편의 감독은 레너드 니모이죠. 이런 해봄직한 선례를 두고 그냥 넘어갈 월리엄 샤트너가 아니였습니다. 의 계약을 진행할 당시부터 월리엄은 개런티 인상과 더불어 다음 시리즈의 감독을..
Star Trek IV : The Voyage Home 전편 의 3개월 후 이야기입니다. 친구 구하겠다고 연방의 고물함선(=엔터프라이즈호)를 훔쳤던 깡패 함장과 그 일행이 재판을 받으러 지구로 귀환하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그 지구가 정체불명의 외계인의 출현으로 마비 상태가 되었고 그 상황을 해결할 사람들은 우리의 주인공들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편과 한세트로 보면 편합니다. 연속극으로 치면 전편/후편...1부/2부... 정도라는 얘기입니다. 전편이 스타트렉 2에서 저질러 놓은 대표인물의 죽음을 수습하고 스타트렉 스타일의 우주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라면 이번 편은 스타트렉의 인물 드라마에 촛점을 맞춘 영화입니다. 스타트렉의 양대 재미거리인 우주와 인물을 한편에 우겨 넣기보다는 2편으로 나눠서 충실하게 오..
Star Trek III : The Search For Spock 스타트렉 극장판 제3탄입니다. 이번 더 비기닝의 개봉 기념으로 출시된 스타트렉 극장판 모음집 덕분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본 것은 1984년 베타맥스로 친구집에서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편 '칸의 역습'에서 스팍을 죽여버리는 초강수를 둔 파라마운트가 어떻해서든 스팍을 살려낸 이야기입니다.(니모이 선생 변덕에 놀아난 결과라는 얘기도 있지만 아무튼 그분이 돌아 오시기는 합니다) 전설의 TV스리즈가 끝나고서도 10수년이 흐른후에 극장판이 나왔기 때문인지 1, 2편은 대단원 같은 느낌이 강하다면 3편은 앞으로도 재수 좋으면 한,두편 정도는 우려 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 있는 상태에서 만든 느낌입니다.(그래도 엔터프라이즈호의 자폭은 어..
스타트랙하면 생각나는 것 1.AFKN 그리고 "Space... the final frontier" 어쩌구 저쩌구 하는 대사. 그 추억의 TV시리즈가 극장판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있더니 여기 완벽한 스타트랙의 크루 일람을 발견.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 메인크루 일람 스타트랙의 극장판은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라 흥행은 커녕 개봉에 성공한 적도 드문데 이번에는 어떨런지 귀추가 주목. 개봉뿐 아니라 흥행도 좀 달려주시면 좋겠는데 말이지... 아참, 문득 든 생각인데 더 이상 새로운 세대를 만들기 보다는 1세대로 돌아가서 우려먹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아서는 팔리는 건 역시 1년전쟁뿐이다라는 건담의 법칙이 스타트랙에도 적용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극장판은 온통 짐 커크의 후일담 일색이고 기껏해야 피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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