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3는 스마트한 카메라 광고를 하고 있고, 맥심 T.O.P는 춤을 추고 싶은 회사원과 기타를 치는 요리사가 등장하여 ‘우리의 열정은 언제나 밥벌이와는 빗나간다.’는 점을 상기 시킨다. 김연아가 일반인 모델이 되어가는 사이 박카스는 힘든 부모님들의 보양식이 되어가고, ‘아파야’ ‘미쳐야’ 겨우 사람 노릇하는 세상에서 보험은 한화생명이란다. 클라우드 맥주가 레퍼런스와 표절의 차이를 물을 때. 내 마음을 위로하는 건 착한 드링크를 권하는 수지뿐이로구나.
인간이 어쩔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입니다. 30초 동영상은 30초간 보아야 하고, 15초 동영상은 15초간 보아야 하죠. 시간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2013년 깐느가 선택한 이노베이션 그랑프리는 The Barbarian Group의 cinder였습니다. 청바지를 선정하는 콘테스트에 멋진 청바지가 아니라 청바지를 만드는 직물 기계를 수상작으로 선정한 것이라고나 할까? 라는군요. 디자이너 입장에서 말한다면 광고제에서 광고가 아니라 '인디자인'프로그램에 그랑프리를 안겨준 셈이지요. 이런 수상결과를 접하고 든 생각은 '나는 디지털 광고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광고 초입에 있구나.' 입니다. 앞으로는 cinder가 아니라 cinder를 이용한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품이 수상하게 되겠지요. 쿽이 사라지고..
닌텐도는 자사의 게임기 닌텐도 3DS와 Will U의 게임을 다운로드 판매합니다. 이는 라이벌인 PS나 XBOX 진영에서도 실시하는 게임 판매 방식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닌텐도의 다운로드 게임은 기존 패키지판과 가격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얼핏 유통마진을 독식하기 위한 조치 같은데, 이에 대해 닌텐도측은 게임의 가격은 컨텐츠의 가격에 있으며 판매방식이 바뀌었다고 컨텐츠의 내용과 가치가 변하지 않으니 가격도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 했다네요. 다운로드 게임은 게임 칩 교체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실행되니 패키지 게임보다 더 편리한 점이 있다며 가격을 낮출 필요가 없다고도 했답니다. 오~호. 전자책과는 완전 다른 접근이로군요. 그리고 더 재미있는 점은 가격이 아니라 판매방식입니다. 닌텐도는 다운로드 소프트를 ..
따뜻하던 시절. TV-CM의 광고주 시사는 30초 버전으로 하고 온에어는 15초 버전이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튼 대부분의 제품이 신제품이거나 뭔가 새로운 기능을 달고 나오던 시절. 할 얘기는 많고 시간은 촉박하니 30초 버전은 광고주 접대 버전이고 15초는 실집행을 위한 축약 버전이였던 것이다. 나중에 좀 더 경험이 쌓인 광고주들은 15초 버전만 시사해 줄것을 요구했고, 사실 30초 버전은 온에어할 자리도 없어서 애초에 편집조차 안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말이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심심찮게 30초 광고를 본다. 심지어는 1분짜리도 있고. 첫번째 드는 생각은 광고편수가 줄긴 줄었구나~라는 생각이고. 두번째 드는 생각은 이제는 예전의 主가 더 이상 主가 아니고, 예전의 客이 더 이상 客이 아니로구나라는 ..
The Advertising Slogans of the Business Week / Interbrand Top 100 Global Brands 비즈니스위크/인터브랜드 선정 100대 슬로건 (1~100위) Source : Business Week / Interbrand / ADSlogans Unlimited 1. COCA-COLA Life tastes good. 맛있는 인생 2. MICROSOFT Where do you want to go today?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3. IBM And that's when it hits you. You're ready for IBM. 그때 딱 당신은 알아차릴 것입니다. IBM을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4. GE We bring good things to li..
가르치다보면 배웁니다. 학교수업을 진행하다보면 꼭 언급하게되는 것이 마케팅의 4P입니다. 거의 모든 마케팅 교육과 실무에서 기본 이론이지요. 하지만 알고있습니다. 더 소비하고, 더 촉진하고, 더 유통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현재 유통기업은 제조업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지배 할 수 있을 만큼의 기업 규모를 갖게 되었고, 이제까지 동반자였던 도매업자들은 적대관계가 되었으며 제조업자가 더 이상 유통경로(시장)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4P의 다른 구성요소들-제품, 가격, 촉진-역시 제조업자의 손에서 빠져나가 버렸지요. 이건 마치 기존의 종이언론들이 아무리 열심히 인터넷 신문으로 변신을 꾀해도 포털검색에 걸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과 유사해 보입니다. 덕분에 포털 사이트들은 예전 같..
중앙대학교 구조조정 반대 토론회를 잔디밭에서 진행한 학생들을 징계하겠다는 두산그룹은 사람이 미래다라고 말하고, 대북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은 나는 긍정입니다라고 주장한다. 제철기업 포스코는 자연에서 배운다지만, 저탄소 녹색성장과는 관계없어 보이는 SK이노베이션이 녹색이노베이션을 실천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손바닥으로라도 달을 가리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새로운 사업에 목마른 SK텔레콤이 가능성을 만나다라며 제발 만나고 싶다는 본심을 토로할 때, 갈 길 급한 한화그룹은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가 되고 싶다고 다짐하고, 점점 듣보잡이 되어가는 대우건설은 It's pssible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죽은 아버지의 이미지에 기대는 것을 그만둔 현대중공업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아버지의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다시 살아도 래미안이라지만 그건 현재 살고 계신 분 이야기고, 나에겐 다시 살아나도 못 살 래미안인지라 엄마가 지었건(이게 비밀의 핵심일지도....), 그들만의 비밀의 화원이던 관심 밖의 이야기이고, 진심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라면서 진심으로 짓는 E편한 세상에는 진심어린 가격은 어디에 있는지.... 남들 아파트 잘 짓는다고 자랑할 때 다시 시작하는 해묵은 클래스 논쟁은 박카스 마시고 내일 또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이다. 마누라는 언제나 내편이지만 그것도 왠지 내일 출근 내보내려는 술수 같고, 한살부터 자산관리하라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가르침도 보험 처럼 증명해 보여줬으면 하는 것은 관리할만한 자산이 나도 없기 때문이다. 안보고, 안듣고, 말안하고, 무관심에서 깨어나세요. 라던데 제발..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대답하면 친구의 낯빛이 변하지만 진짜 프레스티지(True Prestige)는 에쿠스에 있고, 그랜저는 단지 당신의 오늘을 말해 줄 뿐이다. 삼성생명은 가족이 희망입니다라고 말하지만 생일날 혼자 라면 끓여 먹으며 맛있는 것 많이 먹는다는 거짓말에 영어로 답하라 하고, 출근길에 딸아이는 돈 많이 모아 놨다지만 부족한 건 아이와 보낼 시간이 아니라 항상 돈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햇반이 아무리 시간 없는 엄마에게 미안해 하지 마세요라고 말해도, 미국경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가족경제나 생각하라는 가족경제 발효유 요하임은 엄마는 노냐?라고 묻고, 사실은 놀고 있지 않는 엄마들도 웅진 케어스만 사면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의 공기도 엄마가 케어 할 수 있다는데..
90년대 중반, 한창 유행하던 문화비평의 한자락으로 광고비평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광고 크리에이티브 메시지의 한계라는 것이 "상식"이라는 대중의 집단 합의사항 내에서 경계를 넘나들던, 그 핵심을 찌르던, 하는 것이다 보니 광고비평이라는 수단이 꽤나 유효해 보이는 문화읽기처럼 보였더랬습니다. 문화를 진단은 할 수 있을지언정 개혁과는 관계 없는 상업 메시지의 한계 덕분에 금방 시들해지기도 헸지만 말입니다. ^^a 그래도 애초에 광고를 통해 동시대 문화의 한계랄지 상식, 혹은 고정관념, 선입견등을 파악 할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유효해서, 광고를 통한 대안은 아닐지라도 다른 대안을 위한 분위기 파악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광고 한편 씹어보자는 얘기입니다. 가족경제 발효유 요하임 : 김구라 ..
아웃백의 겨울한정 메뉴 광고를 보다가 든 생각인데.. "그 남잔 니가 맘에들면 스테이크고, 아니면 빵" 이랍니다. 이렇게 소개팅은 시작 되었고, 마침내 빵에 탈을 쓴 스테이크가 나오면서 여주인공은 기쁨의 반전을 누리지요.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는 아무리 찾아도 빵 메뉴가 없고.... 겨우 주문한 메뉴도 이름만 보고는 빵인 줄 알았고... 하지만 이제와서 변명을 늘어 놓기에는 좀 늦었고... 라면 현빈은 어쩌란 말입니까? 이런 반전. 잠시만 역지사지해보면 정말 기가막힐 노릇이라는 겁니다. 남자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라고요. 남자친구하고만 얘기하고 있는 현빈의 심정이 왠지 이해가 됩니다. "힘내라~ 정들면 그만이야"
이 광고는 제품을 파는 광고가 아닙니다. 이 광고가 파는 것은 위험 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뿌려야 저 모든 상황에서 세균을 박멸할 수 있을까요? "그건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겠죠" -,.-a 광고에도 선, 악이 있다면 이런 협박은 악의(惡意)라고 생각됩니다. 제품을 팔기위해서는 당신의 모든 생활이 위험하다는 협박이 솔루션을 팔아 먹기 위한 마케팅 기법의 하나로만 인식 될 때!! (그것도 매우 유용한...)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은 영원히 우주 저편으로 날아가 버리고, 둔중한 상업적 욕망만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불안의 해결이 아니라 불안, 그 자체가 돈이 되는 세상입니다.
꽤 오래 지속되어온 SK텔레콤의 기업 PR입니다. 오래 시리즈를 유지하다 보니 나쁜 것도 있고 좋은 것도 있지만 프로야구에서도 3할이면 강타자!!! 범타라고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만들어 왔기에 좋은 메시지의 광고도 나오고 그럽니다. ^^ 그 중 개인적으로 좋았던 편입니다. 이상하게 이 광고를 보다보면 이 대목쯤에서 울컥하면서 이쯤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여기서 저 혼자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입니다. ㅜ,.ㅜ 그런데 항상 감동 받으면서 항상 눈에 거슬리는 점이 하나있는데.... 요기 요~ 사람 있죠 빨간 테두리친사람. 지하철 사이로 빠진 아이를 빠안~이 쳐다보고 있는 이 사람... 누굴까요? 결국 '모두'는 힘들다는 거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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