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홍당무
보다가 민망해서 집안을 배회하며 본 영화 공효진의 열연이 빛나기는 하는데 한마디로 '미치겠다'임. 으으으으으으으 영화 속 인물들이 무쟈게 울어대는데 울면 울수록 우습다. 우쨔쓸까나.... 남자들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대화의 심층적인 발전 방식과 극복해 본들 그다지 달라질 것 없는 인물됨이 따뜻하게 턱 밑을 간지른다. 눈 뜨고 못봐주겠지만 어쩌랴. 이것도 인생인 것을. 그져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을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응원할 수 밖에 (나한데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았으면 하면서) 세상의 주인인 여자들 앞에서 힘들게 남자애로 살아가는 수 많은 이종혁들에게도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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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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