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북극 허풍담 1~3

2014년 첫포스팅은 <북극 허풍담>입니다.

창비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에서 소개 받고, 연말연시에 정주행 했습니다.

읽기 전에는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류의 유쾌한 구라뻥을 기대했는데,

 

이런!

리얼 다큐입니다. 

 

현실은 소설보다 극적이고, 막장드라마 보다 기막힙니다.

그게 그린란드 북동부지역이라면 일상이 '뻥' 같군요. OTZ

 

각권당 200쪽 내외인데다가 짧은 이야기들의 모음이라 쉽게 쑥쑥 읽힙니다. 게다가 각 이야기마다 조금씩 반전도 담고 있어서 유쾌하고요. 이야기도 다양합니다. 어떤 이야기는 공포소설이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인생담입니다. 허무한 농담도 많치만 진지한 물음도 울림이 깊고요. 인간이 어찌해 볼 도리 없는 자연과 자발적 고립은 사람들을 철학자로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글쓴이가 철학자인가요?

 

이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 경위가 순회 책장사가 작가의 원고를 훔쳐서 출판했다고 하니, 출생부터 허풍담 같군요.

 

^^)

 

2014년 선물용 책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북극 허풍담 1: 차가운 처녀 - 요른 릴 지음, 백선희 옮김/열린책들

북극 허풍담 2: 북극의 사파리 - 요른 릴 지음, 백선희 옮김/열린책들

북극 허풍담 3: 피오르두르의 은밀한 열정 - 요른 릴 지음, 백선희 옮김/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