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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있는 영화를 보게되는 경우. 영화가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싶으면 원작을 찾아보게 되지만 영화 자체가 영화로써 훌륭하다면 굳이 원작을 찾아보지 않게 되지요.

 

예~, 전 그렇습니다.

 

이게 뭔가 축약이 심하게 되었다 싶거나, 아쉬울 때 원작 소설을 찾아보게 되지.

영화에 압도되어 버리고도 원작을 꼭 찾아보는 수고로움은 하지 않지요.

예를 들어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시계태엽 오렌지를 보고 원작소설을 찾아보게 되지는 않더라는겁니다.

서점에서 원작 소설을 보게되더라도 읽어 볼 생각이 나지 않았고요.

 

BUT, 그러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의 첫번째 에피소드 '시계태엽 오렌지'를 보고나니 생각이 달라지는군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영국소설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영화화 되는 과정에서 결말이 달라졌고, 일본에 소설이 소개될 때는 영화와 결말이 같은 판본이 먼저 소개되었답니다. 나중에 되어서야 작가인 앤서니 버지스가 쓴 결말과 같은 완전판이 출판되었고요.

결말의 1개 장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었던 것 같고, 아무튼 결말이 미묘하게 다른 2가지 판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판본의 결말부분은 어떤 것이였는지 무지 무지 궁금하군요.

일단 2가지 판본의 차이는 알렉스가 세뇌에서 풀려난 부분에서 끝나는 결말과 스스로의 의지로 새사람이 될 것을 결심하는 마지막장이 있는 결말입니다.

 

 

 

이 밖에도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에는 신센구미로 유명한 시바 료타로의 <명언수필 샐러리맨>과 아시즈카 후지오의 <UTOPIA 최후의 세계대전>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아시즈카 후지오는 후지코 후지오를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도라에몽 아빠의 데뷔작 이야기이지요.

뭐 깨끗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그게 왜 인지는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3권을 달리러 갑니다.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 10점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