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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유년기의 끝

imuky 2014. 10. 3. 09:30

 

 

 

 

 

53년에 나온 작품입니다.

원폭이라는 감당키 어려운 물질적인 폭력수단과 공산주의 국가라는 사회적 실험 앞에 서있는 인류란 '기관총을 6 꼬마' 같은 심정이였겠지요.

그점을 상기하지 않는다면 무슨 유치한 대체역사소설인가 할지도 모릅니다.

소설이 발표될 당시에는 소설이 나올만한 사정이 있었던 겁니다.

확실하게.

 

아무튼 53. 식자들은 이제 더이상 어린애 같은 짓을 하다가는 공멸한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몰랐죠. 아서 C. 클라크는 외계인이 나타나서 높은 경지로 진화시켜주기를 바랬습니다.

내용은 고스란히 소설에 담겨 있고요.

 

주제는 오딧세이 시리즈와 라마 시리즈에서도 계속 반복되는데요. 멋있기는 오딧세이쪽이 멋있습니다. 그러나 성취는 귄여사의 에큐멘에서 찾을 있겠네요.

 

우리가 아는만큼 보이는거겠지요. 다른 패러다임이란 우리가 상상할 없을 정도로 다르기 때문애 다른 패러다임인거지 상상하고 그릴 있다면 그건 다른게 아닌겁니다. 클라크 선생의 진화는 그래서 항상 클라크 만큼 진화할 밖에 없죠. 안타깝게도…

 

인류보완계획 따위 개나 줘버리자고요.

 

유년기의 끝 - 8점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