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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만화를 본게 1995년쯤입니다.

 

전국의 오락실에 설치된 전용 게임기계를 통해 통신대전으로 즐기는 커스텀 로봇 대전액션게임을 배경으로 청춘남녀의 사랑을 버무린 대작(?)이지요. ㅎㅎ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에 어딘가 불명확한 메카디자인이지만 무척 인상 깊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게 저만 그런게 아니였는지. 이렇게 애장판이라는 이름으로 2권이 발매되었더군요.

 

좋은건 누구에게나 좋으가 봅니다.

 

 

 

 

 

 

메이커에서 판매하는 기본 베이스의 로봇과 아이템 프로그램, 그리고 커스텀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나만의 로봇을 만든다는 설정은 지금봐도 신선합니다. 1995년 당시에는 오락실이 이렇게 몰락할 줄 몰랐고, 통신대전이라면 아무래도 가정용이 아니라 전용회선을 깔만한 어떤 장소가 필요하리라 공상하는게 합리적이였겠죠. 2014년이 된 지금은 오락실은 사라지고 가정용 게임기와 온라인 컴퓨터 게임의 세상이 되었지만요.

 

그래도 기본 아이디어는 지금도 여러 게임에서 활용 중이고, 나만의 캐릭터라면 포켓몬 게임이 충분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만화 수준의 커스텀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현실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니 만화는 만화, 현실은 현실인거죠.

 

스마트폰 같아 보이는 개인용 통신기기와 태플릿으로 신문을 보는 세상은 이미 실현되었네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90년대 출간된 어떤 기술예언서보다 오래 기억 남는 기술 예언서입니다. 이 만화는.

 

 

 

 

 

 

 

브레이크 에이지 2 - 10점
바토 치메이 글.그림, 김완 옮김/이미지프레임(길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