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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16일. 초인을 꿈꿨습니다. 빛의 속도로 날아가 배를 번쩍 들어 올리면 배에 찼던 물이 막 떨어지며 물보라가 일었겠지요. 요란한 쇠찌그러지는 소리도 그때는 참 아름답게 들렸을 것입니다.
그래요. 때론 초인을 꿈꿉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겠지요.
한국의 장르소설 작가 9명이 초인이라는 주제로 9편의 단편을 쓰고 묶었습니다.
개중에는 장편의 일부분이거나 프로토타입인 것도 있고, 주문배수도 있습니다.
질문과 농담, 풍자와 헛발질이 난무하는 9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진산-존재의 비용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며 가격은 가치에 비례합니다.
큰힘에는 큰댓가라 따르는 법이죠. 대차대조표를 맞춘건 사기 같지만 영웅의 삶과 영웅의 힘을 교환한 것은 재미있는 질문이였습니다.
dcdc-월간영웅홍양전
이 귀염둥이를 뭐라해야 할까요?
달거리 한정 초능력자 여성의 힘겨운 현실살이 스펙터클 로맨틱 어드벤처를 쓸 수 있는 재능은 기간한정일 경우가 종종 있으니 시간나는대로 많은 글을 발표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좌백-편복협 대 옥나찰
배트맨의 무협판입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장르 소설 중에서 그나마 장르의 법칙이 안정적인 세계관인데 독자를 믿고 좀 더 압축했더라면 좋았지 않나싶습니다.
김수륜-소녀는 영웅을 선호한다.
라이트노벨의 일부분 같고, 그리될 것 같습니다.
김이환-초인은 지금
DC의 그래픽노블을 글로 읽는듯합니다.
이수현-선과 선
자경단에 대한 질문입니다. 파워레인저의 모습의 배트맨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이런 질문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슬플 수도 있겠습니다.
듀나-아퀼라의 그림자
설정에 대한 설명은 불친절하지만 가장 박진감 있는 라이트노벨입니다. 일애니 버니앤타이거류의 초인엔터테이먼트를 한국형 아이돌 흥행사업으로 치환한 솜씨가 신박합니다.
김보영-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
세상에서 가장 착한 빌런의 탄생입니다. 빠르다가 사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며 중력을 다루는 초인도 같은 효과가 있다는 건 심하게 과학적입니다.
'씨발 세상! 호의를 권린줄 알어!'라고 해도 내일부터 악당질 할거면 언제 악당이 될 수 있으려는지…
짠 합니다. 그려
이서영-노병들
역사적인 사건을 슬쩍 배경으로 깐 척을 하면서 사실은 도시무협 입니다.
현실 비판이 상상력과 결합해서 리얼리즘을 얻어 올것 같지만 사실은 도시무협 입니다.
그리고, 그래서 좋습니다.
이웃집 슈퍼히어로 - 김보영 외 지음/황금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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