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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군대, 영주와 신하의 역사에서 평민, 도공, 상인 삶을 궁금해 하더니 이번엔 '빅히스토리'입니다.
큰 질문과 독자의 교양력을 2포인트 쯤 올리는 통찰.
재미있지만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믿음으로 꽤 인기를 끄는 책인가 봅니다.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모든 생물들을 아울러 가장 많은 동식물을 멸종시킨 연쇄학살자이며서 밀과 쌀의 노예가 되어 비참한 생활을 하는 잡식성 유인원입니다. 수렵채취인보다 더 열악한 농부의 삶은 어쩌면 개~구라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원을 짓기위해 벌판에 모인 노동자들의 식량공급을 위해서 인지 모르겠고요.
인간이 만든 모든 질서는 내적모순을 지니고 있고, 문화가 이런 모순을 중재하려고 끊임 없이 노력하는 과정이 변화의 불이라는군요. 그 중 최고는 돈인데 왜냐하면 종교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믿으라고 요구하는 반면에 돈은 다른 사람들이 뭔가를 믿는다는 사실을 믿으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랍니다.
돈 다음에 근대 경제사의 핵심은 '성장'입니다.
성장은 신용이라는 상상 속의 재화를 통해 미래의 수입을 당겨 쓰면서 이루어지고요. 전쟁채권은 제국주의 침략의 원동력이죠. ㅎㅎ
뭐 역사의 큰 그림은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디테일은 참혹하죠. 빅 히스토리의 장점은 결국 방향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농업혁명 이후 개체수는 늘고, 기아는 (대충) 해결 되었으며, 지구의 지배자가 확실하지만 인간 개개인은 행복한가?
이 대목에서 불교와 '알아차림'이 등장합니다.
자신과 자신의 감정은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
특정한 감정에 집착하지 않는 것.
그리고 책임감을 갖는 것.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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