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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파이의 세계가 전하는 공포, 스릴러 그리고 경이의 순간과 반전의 미학! 당신이 생각하는 단편의 매력과 그 이상의 즐거움이 기다린다!!
라고 책표지에 박아 넣다니…
몸서리쳐지게 촌스럽습니다.
그래도 책이 내용이지 표지인가요?(가끔 표지보고 사기도 합니다만)
한국의 장르작가 8명의 단편 8편과 일본작가의 단편 한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커가 사는 집-김상현
표제작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취향이 좀 '고증실패' 같은 느낌입니다. 설정된 나이에 비해 너무 오래되었거나, 혹은 연습생 팬질하지 않고는 몰랐을 아이돌 이름들이 등장합니다.
옥상으로 가는 길-황태환
좀비물입니다.
사건의 재구성-이재인
추리물이여야 할텐데… 그냥 가상현실 소개
장군은 울지 않는다-백상준
ㅋㅋㅋ 근엄한 표정으로 쪼잔하게 쪼인트를 까는 아기얼굴이 떠올라 유쾌합니다.
실재 등장하기도 하죠. 외계 침략자를 소재로한 코미디입니다.
큐피드-듀나
듀나입니다. 여전히 취향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내면서 문장 사이와 사이의 사소한 반전과 쿨내를 풍기는 독백으로 소설을 진행시킵니다. 현실감 있고, 그 현실감 만큼 엉뚱한 비이성애적인 설정입니다.
남의 운명의 사람을 볼 수 있는 능력이라니… 천벌입니다.
씨앗-정도경
느려도 최후의 승자는 자연입니다. 라고 쓰고 보니 주인공 나무들이 꼭 자연의 대표는 아니로군요. 인간의 승리도 어쩌면 자연의 승리겠지요. 그러나 나무의 씨앗이 인간을 나무로 만들어 버린다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적어도 느려지기는 하지 않을까요?
업데이트-김창규
대규모 신체 업데이트를 앞두고 가난한 연인들은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좋아요.
지하실의 여신들-정세호
프랑케슈타인 이야기에 좀비물. 그리고 러브크래프트를 섞어 놓았습니다. 에~ 설정만요.
도둑맞은 어제-코바야시 야스미
단기기억만 남은 세상이라는 설정이 좀 거시기 하기는 합니다만. 기억의 메모리를 가지고 뺏고 빼앗기며 기싸움에 수싸움을 하는 점은 재미있습니다. 기억이 영혼인가라는 질문은 매우 오래되었지만 매번 다양하게 변주되어서 흥미롭습니다. 이번처럼요.
조커가 사는 집 - 김상현 외 지음, 전홍식 옮김, SF&판타지 도서관/작은책방(해든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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