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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귄과 하인라인을 사랑하는 소녀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그녀는 사악한 마녀인 어머니의 음모를 저지하다가 쌍둥이 자매를 잃었으며, 자신도 불구의 몸이 된 영웅인데요. ㅎ
그렇습니다. 조 월튼의 장편소설 <타인들 속에서>는 톨킨의 중간계 마법의 계보를 이어온 근대 영국 마법을 기초로 궁극에는 젤라즈니의 패턴을 깨닫게 되는 작은 마녀 모리의 입을 통해 온갖가지 20세기 SF소설의 평을 시도하고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그 때문에 당신이 20세기에 출간된 SF소설의 팬이 아니라면 살짝 우스꽝스러운 성장소설로 읽힐 수 있습니다.
저는.
그녀의 취향 대부분에 동의합니다.
르 귄과 하인라인은 너무 좋고요. C.S. 루이스는 평범하고, 톨킨은 위대합니다. 실마릴리온은 별로지만요.
젤라즈니는 멋있지만, 가끔 질리게 하는 구석이 있고요. 아이작과 클라크는 대중들만큼 높이 평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임스 팁트리에게는 존경과 격려를. 그리고 경계선에 서 있는 모든 작가와 독자들에게는 영국식 마법을 권합니다. 화려한 시각효과도 없고, 즉각적이지도 않으며 범위도 일정하지 않지만 확실하고 믿음직하며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은밀하게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밖에서 당신의 '카라스'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커트 보네거트에게 축복을...
타인들 속에서 - 조 월튼 지음, 김민혜 옮김/아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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