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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것만이 아닐 겁니다.
'관점'을 가진다는 것은 역사에서도 중요한 관점이겠죠.
이 책의 저자 사토 마사루는 세계사의 흐름을 꿰뚫기 위해 '아날로지'를 강조하고 아날로지라는 도구를 통해 국제를 독해합니다.
여기서 아닐로지는 서로 다른 사건들을 연결해서 유사성을 찾고, 그 유사성 사이의 행간을 파악하여 교훈을 유추해내는 사토 마사루의 생각도구입니다.
단점은 정보가 발생 시점과는 관계없이 모두 현재화된다는 점입니다. 명확하게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점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고요.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공교육 우등생이 독학을 통해 깨달은 것을 너무 자랑스럽게 진열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일본의 제국주의 이야기를 하면서 오키나와를 슬쩍 밀어 넣고 시치미 떼는 대는 '아날로지'적 관점에서 무섭기도 했습니다.
^,.^)a
무섭고 날카롭기보다는 U.C 79년쯤의 연방군이 행군하는 것 같은 아날로지지만 덕분에 깨달은 것은 '브렉시트'는 경제가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다는 아니겠지만 무시할 수는 없는 변수일 겁니다. 쓸모없는 책은 진짜 드문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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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 사토 마사루 지음, 신정원 옮김/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추가 :
사토 마사루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일본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토록 열혈과 근성을 부르짖은 것은 그들에게 열혈과 근성은 근본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태도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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