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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지구에서 한아뿐

imuky 2016. 7. 13. 17:28

 

 

이 책은 절판된 책입니다.

아니, 작가가 절판시켰을 뿐 시중에는 재고가 남아 있어서 아직은 살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사지 마세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만 복직…쓰레기더미 사무실 발령

 

원본 위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469&aid=0000150751>

 

네, 그렇습니다.

출판 노동자 윤정기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절판'한 책입니다.

 

다른 작가님들은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잘 살고 계시겠죠.

쿨하게… 권력과는 상관없는 듯

 

뭐 그건 그렇고요.

이 책은 굉장히 달달한 책입니다.

2억 광년의 우주를 횡단해 사랑을 찾아온 외계인이 등장하는 사랑이야기.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수박주스' 맛이 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한아는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저탄소 생활을 하는 의상 디자이너입니다. 홍대에서 리폼 의상실을 운영하고 있지요. 그런 한아에게 10년 된 남자친구 경민이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소년 같은 녀석이라 유성우를 보러 캐나다로 떠납니다. 그리고 돌아온 경민이가 이상합니다. 내용이 바뀌었어요. 바디 스내쳐 같은 이야기인데, 한 가지 다른 점은 지구 침공이 아니라 지구에 하나뿐인 사랑, 한아를 찾아온 돌외계인였던 겁니다. ^^

이후의 전개는 아파도 아파 보이지 않는, 이상해도 이상해 보이지 않는, 곤란해도 곤란하지 않는 사랑이야기입니다. 완벽이라고 할까요. 이런 사랑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읽는 것은 즐겁습니다. 어차피 리얼하지 않은데 현실적인 척할 필요 없잖아요.

 

씩씩하게 절판인 거죠.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