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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


 


'열정' 사회 변화의 중요한 동력이지만 무한정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 특별한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열정도 수십 년을 같은 열기로 지속될 수는 없는 법이다. 안타깝지만 사랑마저도 그러하지 않은가. (29p.)


 


1964 린든 존슨 대통령의 의회 연설 '미국의 약속' (34p.)


"흑인의 문제란 없다. 남부의 문제도 없다. 북부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미국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 오늘 우리는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으로서가 아니라 미국 국민으로서 자리에 모였으며, 문제를 해결할 미국 국민으로서 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민주주의라는 링의 룰은 결국 조직하는 자가 승리한다. (39p.)


 


자기 이익에 근거하지 않은 공익이라는 것이 추상적으로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51p.)


 


힘이 있는 사람만이 타협을 있다. (56p.)


 


정당한 비판을 하려면 정치인들이 타협한 내용을 가지고 비판해야지 타협 자체를, 밀실 야합과 같은 원색적 단어를 동원해 일방적으로 비난 해서는 된다.


타협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때로는 칭찬받아야하는 순간들이 있다. 타협은 자체로 용기인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58p.)


 


갈등은 현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갈등이 있는 체제가 바로 민주주의라 있다. (59p.)


 


언어가 나빠질수록 사실 우리는 우리가 대표해야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이다. (71p.)


 


소통의 기초는 자신이 믿는 '윤리' 아니다. (73p.)


 


상대를 조롱하기 보다는 존중하며 분노를 날것으로 던지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적절한 통계와 구체적으로 설득하는 자세. (80p.)


 


실천하는 운동가가 되려는 친구들은 정작 실천을 위해 필요한 기초 작업, 지루한 조직화와 설득의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순간적인 싸움이 주는 흥분과 열정을 쫓아 전쟁터의 이곳저곳을 유랑한다. 실천적 과정에서 만날 있는 도덕적 딜레마와 위험한 순간을 피하고 싶은 친구들은 갈등의 현장에서 멀찍이 떨어져 논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명명히고, 아무도 알아들을 없는 용어들을 남발하며 자신들만의 언어유희를 통해 각종 사건에 대해 논평하기를 즐긴다. 논객도 유랑자도 아닌 친구들은 년째 승진도 월급 인상도 없이 선배 세대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자신들에게도 언젠가 세상의 변화를 몸소 느낄 있는 순간이 오겠지라고 되뇌면서 묵묵히 영수증을 정리하거나 피켓을 조립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당연하게도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고 우리는 어색한 모양세로 수십 년을 지내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추를 다시 처음부터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이제 낡고 어색한 셔츠를 벗어 버릴 때가 되었다. (95~96p.)


 


과도하게 고정된 신념이나 독단적 교리에 빠져 있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이 자주 쓰는 단어들이 있다. '파국''결정적 위기''시대정신''모순의 심화' 같은 단어들이 바로 그것이다. (97p.)


 


우리가 지금 당장 만들 있는 세상의 변화는 바쁜 출퇴근 시간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거나아와야 하는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맑은 눈을 10 바라볼 있게 하고 10 안아줄 있게 하는 정도다. 그러나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한 행복이다. 세상의 변화는 그쯤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99p.)


 


민주주의를 한다는 것은 저항만으로는 불충분해졌음을 의미. (121p.)


 


현명한 운동은 정치적으로 사고하고 정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운동의 성과를 정치의 힘으로 바꾸어 있는 그런 운동을 말한다. (122p.)


 


자기 이익에서 출발하되 변화를 위해 많이 대표하라! (128p.)


 


고작 142페이지짜리 책이다.





알린스키, 변화의 정치학 - 10점
조성주 지음/후마니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