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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MBC 뉴스후

'초딩’으로 대변되는 어린이들의 심상치 않은 놀이! 법과 숨바꼭질 하며 단속의 사각
지대에 놓인 미니게임기, 아이들의 놀이문화로 부활한 도박의 망령, 유희왕 카드.
그 중독의 늪으로 점점 빠져드는 아이들! 이번 주 <뉴스 후>에서는 학교 앞에서 활
개를 치고 있는 ‘장난’이 아닌 장난감들을 추적했다.


초딩은 보호의 대상이다.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사행성 오락기로 부터도 보호해야하고, 저질 화약 장난감이나, 날카로운 흉기, 위험한 불량 장난감으로부터도 보호해야 한다.
초딩들이 카드 놀이에 빠져있는 모습이 보기 안 좋은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말이다. 총정리를 하고 보니 학교와 학원 이외에 모든 활동이 다 나쁜 활동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공부에 방해되는 건 나쁘다라고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인생을 공부로 승부보는 우리나라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시각이기도 하겠다마는 전방위적으로 비판하고 나니 남는건 공부에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일소하라라는 결론으로 치달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정말로 공부가 다는 아닐진데....

얄팍한 상술과 놀이에 대한 몰이해, 그리고 우리나라 세관업무에 대한 비판이 구분 없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도대체 뭘하려 했는지 싶다.
5월도 아닌데, 갑자기 이건 또 뭐냐!!! 라는 느낌....-,.-a

한가지 슬픈건 언제나 불량 청소년 문화의 대표주자를 역임하던 '만화'가 이제는 논의거리도 안된다는 현실. 그만큼 만화는 이제 우리 생활과는 동떨어진 마이너 아이템이 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