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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도 작가의 신작. 돌아온 이파리 보안관과 티르.
인류 멸망의 위협에서 세상을 구하라! 티르입니다.
여전히 기가 막힌 초반 설정과 결정적인 눙치기. 지나치게 능력 있는 멍충이가 나옵니다.
예언은 모호하고, 덕분에 사건은 일파만파.
식물왕의 탄생과 동물의 멸망을 배경으로 아이를 잃은 부모와 연인을 잃은 늑대인간, 살인자와 도제가 각자의 욕망을 품고 묘지 언덕에 모입니다. 그런데 야채 뱀파이어는 또 뭐랍니까? 게다가 드래곤까지 등장이라니.
아무튼.
은근 복제와 기억, 영혼에 대한 SF소설 같기도 합니다.
물론 SF는 아니고 마법이 일상을 지배하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그리고, 역시. 이 영도 작가의 매력은.
문장이나 스토리가 아니라 ‘세계’입니다.
“여기는 이 세계거든요.” “판타지라구요.”라고 주장하지 않는 판타지 세계.
그냥 이 영도의 세계.
전 그 세계가 좋터라고요.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점점 드래곤들의 성격이 이상해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________^
오버 더 초이스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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