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세랑 작가의 이야기는 절망도 웃으면서, 가볍지만 신중하게 속닥거리는 느낌입니다. 뭘 자꾸 애도하고 문을 열며, 누추해진 책상에서 사소한일에 세상을 얹어서 곡진하게 돌아보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심하게 세상 무너지는 얘기를 툭 떨구는 소설이라 좋습니다.
특히 과하게 의미부여하지 않은. 화자의 인생을 타인의 몸에서 찾지 않는 섹스는 갈비뼈가 간질거리는 느낌의 기분 좋은 에로틱함이 있습니다. 하긴 정작가의 데뷔작 소재가 ‘몽마’였었죠.
가끔 나 혹은 내 주변의 이야기 같아 외면하고 싶은(제가 한국인 소설을 잘 안 읽는 이유이기도 한) 마음 때문에 결론부터 읽은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이야기 앞으로 돌아가 건너 뛴 곳부터 다시 시작해 끝까지 읽었습니다.
#옥상에서만나요 #창비 #하필창비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총몽
- 배트맨
- 만화
- 엉클덕
- 니시오 이신
- 영화
- 작안의 샤나
- 1년전쟁
- 그래픽노블
- 콘티
- 애니
- 도라에몽
- 하인라인
- 인물과사상
- 극장판
- 존 스칼지
- 케로로
- 장난감
- 마징가Z
- 건담
- SF
- 독서
- 스타워즈
- 에반게리온
- 파워레인저
- 애니메이션
- 판타스틱
- 보르코시건
- 스타트렉
- 광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