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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 토론에서 일을 KBS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다.
진중권 그는 어쩌면.... 아직도 사람'들'을 믿는 착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씨니컬'은 여린 사람들의 가면이다.

인터뷰 말미에 진중권씨가 좋아 한다고 했던 <붉은 돼지>의 삽입곡

'le temps des cerises'
 


A la vaillante citoyenne Louise, l'ambulanciere de la rue Fontaine-au-Roi
le dimanche 26 mai 1871
-Jean-Baptiste Clement

1871년 5월 28일 프랑스 파리 퐁텐-오-루아 거리의 구급요원이었던 용감한 시민 루이즈에게 파리 코뮌의 대의원이었던 장-바티스트 클레망이 바친 헌시이다. 실제 쓰여진 시기는 1866년이었지만 파리코뮌이 베르사이유 정부군에 의해 무참히 학살당하고 막을 내린 뒤 런던으로 망명한 클레망은 이미 테너 가수이자 작곡가 앙투안 르나르가 곡을 붙여 근대 샹송의 최고봉이 된 <버찌의 계절>을 루이즈에게 바쳤던 것. 이로써 루이즈는 파리 전역을 검붉은 핏빛으로 물들인 1871년 5월의 뜨거운 상징이 되었으며, 최고의 사랑의 시요 최고의 혁명의 노래로 각인됐다.

게다가 붉은 돼지라는 애니는 미야자키의 말을 빌리자면 '지친 나머지 뇌세포가 두부가 돼 버린 중년 남자를 위한 애니메이션' 인데다가 주인공의 캐릭터도 무정부주의자스러운 것이다 보니 왠지 진중권씨가 친근해 보이기까지 하다.



"진중권씨...황혼을 향해 날아갈 하늘을 찾고 계십니까?"



사족: 음악 저작권자께서는 상업적인 목적이 아님을 양해해 주시고, 혹여 고발하기에 앞서 메일 한통 주시면 즉시 은악은 삭제 할 것임을 밝혀둡니다. (소심한 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