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독서목록

나는 전설이다

imuky 2007. 10. 4. 13: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이 어둠에 잠겨있어도 홀로 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자 형벌이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지만...

만약, 절대로 새벽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깨어있는 자의 결론은 무엇일까?

인간이라 지독한 생물이라 아무리 폭압적인 사회이건 경직된 사회이건 불합리하거나 말거나 적응해 버린다.

모두가 발가벗고 있다면 부끄럽지 않다.

모두가 흡혈귀라면 흡혈귀가 정상이다.

모두가 괴롭히고 있다면 왕따가 아니라 놀이이고, 혁명은 혁명주의자로, 평등은 평등주의로, 개성은 동일화로, 폭력은 능력으로 변이한다.



가장 무서운 건 '공포'가 아니라 '절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