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벨기에의 30대 영화감독인 디디에 보르카르트는 세계6개국 100여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했단다.
그 결과. 유럽인들은 대체로 파트라슈와 함께 죽은 네로에게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고작 '현실 부적응자'라는 정도의 이미지라나...-,.-;;;

 하긴 나도 네로에게 오랜 세월 공감하지 못한 것이 사실.
내가 넘 메말랐나 했더니 혹시 유럽감성이었던 것일까? 크하하하하

보르카르트 감독은 일본인들 마음 속에 있는 '멸망의 미학' 때문에 일본인들이 특히 이 이야기에 감동 먹는 다는 결론이라는데, 그 심리학적 사유는 뭐가 되었든 1975년작 명작극장 시리즈 덕분에 무리하게 슬퍼하려던 노력은 이제는 빠이 빠이라는 얘기.

부르조아, 지주 계급과 싸우는 혁명전사 네로와 계급을 뛰어 넘는 애틋한 사랑 얘기라면
공감해 볼까?-이건 또 다른 얘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