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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마초의 바르숨(화성) 정복기이자 영웅호색이라는 동양적 전통을 알지못하는 백인 무지렁이(?)의 기사도 로맨스.
화성을 왕복하는 방법의 애매함을 빼고는 제법 그럴싸한 화성의 생태계와 종족 묘사로 역시 이런 장르는 설정이 반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장 11권에 달하는 방대한 시리즈의 첫권이라는데 기적의 책 출판사는 과연 바르숨 시리즈의 다음권을 번역 출간하는 기적을 연출 할 수 있을까? 이것도 나름 관전 포인트이기는 한데 말이다.
혹성간의 기압과 중력의 차이로 방문한 혹성의 원주민보다 더 뛰어난 신체적인 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설정은 언뜻 슈퍼맨을 연상하게도 하는데, 사실 이쪽이 더 선배다. 지구에 와서 설치는 초능력 외계인보다 우주에서 난장지르는 초능력 지구인이 먼저라니 역시 인류의 자기애는 끝내준다라고 할까? 하긴 100년쯤 된 소설이다보니 그 시절에는 구원자 보다는 정복자의 정서가 더 높았을테고 인류의 자기애 어쩌구는 내가 해놓고도 좀 오바스럽기는 하다. 아무튼 주인공 존 카터는 엄마친구아들보다 더 한 놈이다.
참고로 루비박스의 화성의 프린세스는 같은 책이다. 어느쪽이 진퉁이다 짝퉁이다라는 건 아니고, 작가의 저작권보호기간이 끝나서 합법적으로 출간된 것이니 둘 다 진품이다. 하긴 작가가 그 유명한 타진의 원작자이신데 오죽하려고, 다만 루비박스의 책은 좀 더 펄프픽션 스러운 책 모양새이고 1000원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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