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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攻子(성별불명, 생몰년불명)는 이름 그대로 기존의 학파에 대해 공격적인 주장을 펼친 인물이다.

一.夜娛理不同抱漏努(야오이불동포루노:야오이와 포루노는 같지 않다.) ‘밤을 즐겁게 하는 이치’인 야오이와 ‘안고 싸기 위해 노력하는’포루노를 같게 보는 세태에 대해 탄식하며, 에로 위주로 흐르는 동인계의 경향이 세간의 편견을 심화하는게 아닌가 하는 자성의 의미 또한 담아냈다.

二.貝徒不同好正太人(패도불동호정태인:페도포비아와 쇼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같지 않다.) 기존의 露璃(‘이슬과 유리’같이 섬세하여 깨지기 쉽다는 의미)라는 용어를 부정하고 貝徒(조개를 좇는 무리들: 페도포비아)라는 경멸적 용어로 표현함으로써 동인녀와 오덕후 사이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三.汚爺芝不同美中年(오야지불동미중년:오야지와 미중년은 같지 않다) 오야지 모에와 미중년 모에는 장르로서 엄격히 분리되어야 함을 표방하였다. 미중년이 아닌 오야지를 좋아하는 독특한 취향을 부정하지 않는 점에서 그(그녀?)의 속성이 오야지 쪽에 치우친게 아닌가 하는 논란을 낳았다.

四.娥邇突不同高美求(아이돌불동고미구 : 아이돌 동인과 코믹은 같지(어울리지) 않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높은 미를 추구하는 코믹과 현실의 아이돌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론으로, 아이돌 팬픽만의 이벤트 분리를 촉구하는 주장이다. (역주 : 현재는 아이돌 온리 이벤트도 자주 열리고 있으나, 공자는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는 과격함을 보였다.)

五.攻受逆接不同正道(공수역접불동정도 : ‘리버스’는 정도가 아니다.) ‘攻과 受는 캐릭터의 탄생순간부터 부여된 신성한 특성(屬性天受論)으로 이를 부정하고 역접을 취하는 것은 바른 길이 아니다.’는 주장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속성설정을 한 위에, 내용으로 승부를 걸어야지. 단순역접을 통한 흥미유발은 장르의 수명을 단축시킬 것이라는 경계감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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攻子의 ‘大同女之道(대동여지도 : 큰 동인녀의 길)'中 '五不同'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