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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 10월호의 표지는 김미화.
이 사람처럼 보수적이라도 불합리한 일이라면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면 그래도 견딜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밖에 여러 글들이 있지만 일일히 토를 다는 것은 내겐 너무 벅찬일이고,
그럴 필요도 없는 일이다 보니 세상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사서 일독하기를 권할 따름이다.
다만 한가지 '여행의 사고'라는 글은 좀 꺼림직해서 몇자 남기자면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를 걸고 소비되는 여행에 대한 썰을 풀다가 데카르트로 넘어가더니 그에게서 유동성을 이끌어내는 것은 지성 과잉이거나 과시로 보인다는 점이다. 일본의 비평가인 가라타니 고진에 힘입은 바 크다는 이러한 시각은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겠는데 "생각한다"는 끝없는 회의여야 하며 "존재한다"는 안주할 수 없는 이동이어야 한다라는 인식이 실재의 여행, 즉 몸이 이동해서 어딘가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와 후다닥 연결되고 보니 애초의 성찰은 간데 없고 뜬금없는 감상문이 되어 버린다.
나라 단위가 아니라 마을 단위에서 생활감각을 체험하는 여행이래보이 '쿨'과 마찬가지로 지위 재화이고 보면 애초에 제목을 '여행의 사고'가 아니라 '데카르트도 유목민이다'로 정했으면 더 좋았을 것 싶다.
수유+너머
거인의 어깨위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넓고 광활한 건 좋은데 언젠가는 내려와서 거인이 되봄직하지 않을까?
주제 넘는 얘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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