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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imuky 2008. 9. 29. 14:33
세월이 하도 수상하여 이건 좀 통쾌하려나해서 수호지를 읽다.

의기로울 협 이라.
사람이 (人) 사람을 끼고 있는 형상(夾)이다.

결국 급할 때 도움이 되고,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협객인데,
읽으면 읽을 수록 드는 생각은 조폭의 의리뿐이다.

탐관오리를 한주먹에 패죽이고 달아나긴 달아났는데 이후에는 어쩌려나 싶은게
거리로 나서기는 나섰는데 이후에는 어쩌려나 싶은 작금의 상황과 닮았다.

세상의 변화는 의기나 의리, 협기나 울분으로는
이룰 수 없는 영역이다라는 사실만 진실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