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건프라 포스팅입니다.
사실 앗가이는 만들어 놓고 게으름피우던 물건이고 보면 이번 포스팅의 건담이 최신입니다.
물론 환율 오르기전에 사 놓았던 거죠. 흑흑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조립한 건담은 반다이 마스터그레이드 78번째 제품의 바리에이션입니다.
소위 페담이라 불리우던 본 제품은 소세지컬러가 특징이였는데요. 이번에 조립한 녀석은 애니메칼러, 즉 본래의 파랑, 빨강, 노랑의 삼색으로 이루어진 녀석입니다.
게임 소프트 속의 건담을 재현하느라 생긴 좀 요상한 컬러를 걷어내고 나니 각도기아저씨류의 건담에 대한 반다이의 최종 답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도는 법. 요즘의 반다이는 원작 애니메의 충실한 재현 쪽으로 돌아선지 오래지요.
아무튼 완성품을 보실랍니까?
박스아트가 기존의 페담과는 다릅니다.
왠지 v2.0과 유사한 그림입니다. 살짝 다른 점은 v2.0박스에 건담은 오른손에 빔샤벨을 쥐고 있는데 이 녀석은 어쩐일인지 왼손에 빔샤벨을 쥐고 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무기는 보이는 것 외에 해머가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아동용 합체로봇의 흔적인 코어파이터가 없습니다. 하긴 옛날부터 변신도 못하는 주제에 합체라니 '억지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a
가동성은 보시는 것처럼 최상급입니다.
어깨 칼뽑기 자세 뿐만 아니라 매우 자연스러운 무릎 꿇고 앉아 자세가 가능합니다.
좀 복잡하지만 전후로 가동되는 기발한 고관절과 뒷꿈치 분활의 승리지요. 덕분에 꽤 흐믓합니다.
벌서는 자세입니다. 장갑이 좀 방해가 되서 그렇지 프레임 상태에서는 완벽하게 접힙니다.
하늘 향해 손 올리기도 지대로 가능합니다. 이 자세 시켜 놓고 허벅지 조차 움직이지 않던 예전 건담을 생각하며 살짝 감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후면 모습입니다.
사진이 좀 구리지만 프라킷이 구린건 아니니 용서해주시길...
지출을 줄이고자 시작한 건프라 조립인데, 그만 재미가 붙기 시작합니다.
이래서는 애초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지름신을 맞이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조심해야지요.
조심해야 합니다.(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