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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imuky 2009. 2. 3. 16:38
황금나침반 1부 - 10점
필립 풀먼 지음, 이창식 옮김/김영사

영화로도 개봉 되었던 황금나침반의 원작 소설입니다. 무려 1500페이지가 넘습니다. 휴~
반지의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더불어 3대 판타지 소설이라고도 하더군요.
명불허전입니다.
3대 판타지 소설이니 뭐니하는 광고문구야 그냥 그러려니 무시하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니아 연대기의 자리에 어스시의 마법사를 넣고 싶습니다) 과연 칭송 받을 만하군. 정도의 내공은 아무 책에나 쌓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나니아 연대기와는 확실하게 대척점 위에 서있습니다.
반(反) 기독교적이라는 얘기죠. ^^
그렇다고 이교도적인 것은 또 아니랍니다. 오히려 이교도적인 것은 반지의 제왕이죠.
멋지게 반회전해서 착지했다고 할지.... 아무튼 읽다가 '천사금렵구'  떠올렸습니다.
저만 그렇다면 제가 죽일 놈입니다.

책에 관련해서 재미있는 사실은 1부가 1999년에 1판 1쇄가 발행 되었는데 2007년에서야 2판 1쇄가 발행되고, 이후 무려 20쇄까지 찍어 냈다는 것입니다. 뭔 얘기인고 하니,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부작을 열심히 번역해서 책을 내놓았지만 뭣하게 안팔리다가 영화 개봉이라는 날벼락을 맞아서 불티나게 찍었다는 얘기입니다.
출판인생 복불복이죠. ㅋㅋㅋ


P.S-책을 읽다보니 영화의 캐스팅이 제법 그럴싸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라면 아닌거구요 ^^a
      그런데 황금나침반 영화 2부의 소식은 암울합니다. 국제경제 침체의 여파로 제작 보류라는 얘기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