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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본위, 금 태환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인 것 같다.
아무튼 상업시간에 듣기는 들었는데 이해도 잘 안돼고, 시험에 중요한 것도 아니고, 생활에 꼭 필요한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저냥 잊고 살았었다. 1달러를 발행하는데 1달러 어치의 금을 보관해야한다면 미국정부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금을 보관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은 그게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007의 악당이나 관심을 가질 사항으로 생활의 전선 저 너머의 망각의 영역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할 일이였다.
BUT, 그러나.
의문은 언젠가는 풀리는 법.
예를 들자면 이렇다.
최초의 금 1만냥 이외에는 늘어난 금이 없고, 그냥 금 1만냥을 가지고 중복해서 대출해 준 것에 불과하니 사기라고?
그렇다 사기다.
그리고 그 사기를 미국이 쳤다.
미국 달러의 금 본위제도는 한번도 충분한 금을 확보한 적이 없다.
금 1달러를 가지고 100달러의 지폐를 발행 했고, 그 동안 굴러 갔을 뿐이다.
뭐 그것도 감당하기 힘들만큼 규모가 커지자 포기해 버리고 말았지만...(된장)
아무튼 상업시간에 듣기는 들었는데 이해도 잘 안돼고, 시험에 중요한 것도 아니고, 생활에 꼭 필요한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저냥 잊고 살았었다. 1달러를 발행하는데 1달러 어치의 금을 보관해야한다면 미국정부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금을 보관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은 그게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007의 악당이나 관심을 가질 사항으로 생활의 전선 저 너머의 망각의 영역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할 일이였다.
BUT, 그러나.
의문은 언젠가는 풀리는 법.
예를 들자면 이렇다.
독수무정 장영웅 대협이 대륙전장에 금 1만냥을 맡기고, 대륙전장 전표 1만냥을 받았다.
이때 전표는 금 1만냥에 대한 보관증이며, 누구라도 이 전표를 가지고 대륙전장을 찾아오면 즉시 금 1만냥을 내주어야 한다는 증표이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다. 대륙전장은 아마도 보관료 명목의 수수료 몇푼을 받는 것으로 땡!-일 줄 알았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대륙전장의 장주는 알게 된다. 금 1만냥을 한꺼번에 찾아가는 일은 매우, 극히, 심각하게, 드문일이며 대부분의 경우 1할(10%)이상을 찾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시 말하자면 금 1천냥만 금고에 보관하고 나머지 9천냥은 대출이라는 형태로 유통을 시켜도 문제가 일어날 확율은 극히 낮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대륙전장 장주는 금 9천냥짜리 전표를 연 6푼(6%)의 이율로 대막검협 이서민에게 대출을 해주고 연 540냥의 이득을 얻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끝이냐...하면 사람 사는게 또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는게 아니여서 대막검협 이서민이 죽이는 보검을 사느라고 신검장 남궁제조에게 금 9천냥짜리 전표를 주었다고 치자. 그럼 신검장 남궁제조는 이 돈을 어떻게 할까? 당연히 신용제일 규모제일의 대륙전장에 맡기게 되어있다.
(실상은 보다 복잡한 단계와 쪼개기를 거치겠지만 간단하게 보자면 그렇다는 얘기이다)
자~ 여기서 대륙전장 장주의 비전은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9천냥의 전표의 1할인 900냥은 혹시나 있을 지불 준비금으로 남겨두고 8천1백냥의 돈을 또 다른 대출로 굴리는 것이다.
이번에도 6푼의 이자를 받으면 486냥의 이득이 대륙전장에 들어온다. 그리고 또 앞의 과정의 반복과 반복과 반복을 거듭하면 최초의 금 1만냥이 대출이라는 뻥튀기 기술을 통해 10만냥짜리 차용증이되어서 대륙전장에 이자라는 수익을 가져다 주게 되는 것이다. 대규모 인출 사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런 수법은 계속 계속 반복되고, 혹시 대규모 인출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피해규모가 워낙 크고 경제파탄이 불 보듯 뻔하면 나라에서 알아서 구제금융을 넣어 줄 것이고, 하다못해 돈 가져다 쓰거나 맡겨 놓은 고수들이 지발로 나서서라도 무력으로 막아 줄터이니 뭐가 걱정이겠는가. 대마가 되는게 힘들어서 그렇치 대마가 잘 죽지 않는 것은 고래의 진리인데...
이때 전표는 금 1만냥에 대한 보관증이며, 누구라도 이 전표를 가지고 대륙전장을 찾아오면 즉시 금 1만냥을 내주어야 한다는 증표이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다. 대륙전장은 아마도 보관료 명목의 수수료 몇푼을 받는 것으로 땡!-일 줄 알았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대륙전장의 장주는 알게 된다. 금 1만냥을 한꺼번에 찾아가는 일은 매우, 극히, 심각하게, 드문일이며 대부분의 경우 1할(10%)이상을 찾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시 말하자면 금 1천냥만 금고에 보관하고 나머지 9천냥은 대출이라는 형태로 유통을 시켜도 문제가 일어날 확율은 극히 낮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대륙전장 장주는 금 9천냥짜리 전표를 연 6푼(6%)의 이율로 대막검협 이서민에게 대출을 해주고 연 540냥의 이득을 얻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끝이냐...하면 사람 사는게 또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는게 아니여서 대막검협 이서민이 죽이는 보검을 사느라고 신검장 남궁제조에게 금 9천냥짜리 전표를 주었다고 치자. 그럼 신검장 남궁제조는 이 돈을 어떻게 할까? 당연히 신용제일 규모제일의 대륙전장에 맡기게 되어있다.
(실상은 보다 복잡한 단계와 쪼개기를 거치겠지만 간단하게 보자면 그렇다는 얘기이다)
자~ 여기서 대륙전장 장주의 비전은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9천냥의 전표의 1할인 900냥은 혹시나 있을 지불 준비금으로 남겨두고 8천1백냥의 돈을 또 다른 대출로 굴리는 것이다.
이번에도 6푼의 이자를 받으면 486냥의 이득이 대륙전장에 들어온다. 그리고 또 앞의 과정의 반복과 반복과 반복을 거듭하면 최초의 금 1만냥이 대출이라는 뻥튀기 기술을 통해 10만냥짜리 차용증이되어서 대륙전장에 이자라는 수익을 가져다 주게 되는 것이다. 대규모 인출 사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런 수법은 계속 계속 반복되고, 혹시 대규모 인출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피해규모가 워낙 크고 경제파탄이 불 보듯 뻔하면 나라에서 알아서 구제금융을 넣어 줄 것이고, 하다못해 돈 가져다 쓰거나 맡겨 놓은 고수들이 지발로 나서서라도 무력으로 막아 줄터이니 뭐가 걱정이겠는가. 대마가 되는게 힘들어서 그렇치 대마가 잘 죽지 않는 것은 고래의 진리인데...
최초의 금 1만냥 이외에는 늘어난 금이 없고, 그냥 금 1만냥을 가지고 중복해서 대출해 준 것에 불과하니 사기라고?
그렇다 사기다.
그리고 그 사기를 미국이 쳤다.
미국 달러의 금 본위제도는 한번도 충분한 금을 확보한 적이 없다.
금 1달러를 가지고 100달러의 지폐를 발행 했고, 그 동안 굴러 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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