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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목에 속아서 사는 책이 있다.

<거짓말쟁이 이야기>

얼마나 멋진 제목인가?
그러나 책 내용은 허위의 역사(거짓말의 역사로 번역)에 관한 것으로 불완전한 진리에 대해 철학사, 미학이론, 언어학, 진화론, 해체론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는 책이다.
문제라면 쉬운 내용도 어렵게 쓰는 타입이라는 점.

무지하게 진도는 나가지 않고, 끈기와 인내, 이해와 심사숙고를 요구 한다.

결국, 에라 모르겠다!

집어치우고, <월관의 살인>을 보았다.
 <십가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등 무슨 무슨 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가 글을 쓰고, <닥터 스크루>의 사사키 노리코가 그림을 그린 만화이다.

이것도 순전히 사사키 노리코 땜시 보게 된 책.

ㅜ,.ㅜ

상권은 사사키 특유의 무심한 유머가 좀 살아있지만 하권은 스토리 따라가기에 급급해서 그녀의 장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OTL

게다가 밀실 트릭은 거의 사기 수준..흑흑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참고로 했던 사진이나 그림의 출처를 일일이 밝혀 놓은 점으로 <슬램덩크>의 표절 시비를 연상하게 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만화에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지만 일단 출처를 꼼꼼히 밝힌 것은 신선하기는 했다.

만화 외적인 요소로 신선하다니...



2타석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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