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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탄산음료 무료 리필 서비스를 중단한다는군요.
2002년쯤엔가도 한번 했다가 취소했었는데 이건 또 뭔일이랍니까?

맥도날드에서 밝히는 무료 리필 종료 사유는
"원가문제와 리필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줄 때문에 다른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데 따른 결정"
이라는 군요.

크크크 무려 원가 랍니다.
게다가 리필 줄 때문에 불편하다는 고객불만이라니...
 하지만 진짜 이유는 리필 중지 알림 포스터 하단에 솔직히 써있더군요.

'라지 사이즈로 주문하시면 더 커진 청량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라지 사이즈를 팔고 싶은 겁니다.

Copyrights ⓒ서울신문사(2008.6.12)


작년 기사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3000억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더만,
이제는 탄산 음료 라지 사이즈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구더기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고, 1700원짜리 라지사이즈 팔아 먹으려다가 그나마 손님조차 쫓는거 아니려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리필 중단이 다른 외식업체로 번져나가는 것은 막고 싶으니 맥도날드를 불매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맥매장이 하나 둘 사라져 버려서 사실상 불매하기도 힘들다능.....(뭐야! 좀 슬프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