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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왼손

imuky 2009. 6. 4. 23:43
어둠의 왼손 - 10점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시공사

95년도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누구한테 빌려줬던 것인지 기억에는 없고, 책도 없고, 읽고는 싶고... 그래서 또 샀습니다.

다시 보니 막연하게 기억하고 있던 것들, 그때는 이해 못하고 그저 읽기만 했던 부분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좋은 글은 세월이 지나서 다시 읽어도 새롭게 좋습니다.

에스트라벤 경의 말입니다.
"어떻게 한 국가를 미워하거나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티베는 물론 그런 말을 합니다만, 제게는 그런 재주가 없어요. 나는 그 나라의 사람들을 알고 도시들을 알고, 농장과 언덕이며, 강과 바위들을 알고, 가을이 되면 구릉에 태양이 어떤 모양으로 지는가를 알고 있지요. 그런데 그런 것에 경계선을 긋고 이름을 붙인 다음,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곳은 더 이상 사랑해선 안 된다니 대체 그 이유가 뭐지요? 그리고 자기 나라를 사랑한다는 건 또 무슨 말입니까? 자기 나라 아닌 곳은 미워하고 증오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그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요. 오히려 자기중심적인 사랑이 아닐까요? 물론 그것도 중요한 것입니다만 미덕이 될 수는 없지요...."

겐리의 대답
"그러나 나쁜 정부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지요."







# 메모
어둠의 왼손의 핵심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