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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아라마키 신지

인류의 미래를 구원할 ‘애플시드’를 사수하라!
서기 2131년. 세계를 파멸로 치닫게 했던 비핵대전이 끝난 후, .. 더보기





시로 마사무네 원작의 애플시드 3D 애니입니다.
세계대전 이후 살아남은 최후의 도시, 올림푸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특수기동대 이야기죠.
애플시드는 벌써 3번쯤 애니화 되었습니다.
1988년에 한번, 2004년에 한번, 그리고 2007년에 최신작이 나왔었지요.
제가 본 것은 앞의 두편이고 아직 2007년작인 애플시드:엑스머시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는 오시이 마모루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느낌입니다.
1988년 작품은 좀 더 가볍고 명랑(?)한 액션애니인데 비해서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이후부터는 철학적인 냄새를 풍기려고 쫌 애쓰는 경향이 있죠. 원작 자체는 오히려 모든 펑크적 요소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생활조건으로 녹아있는데 비해서 애니들은 같은 요소들이 사건의 근본 원인으로 격상되어 버립니다. 이게 성찰의 차이일지 취향의 차이일지는 모르겠지만 사뭇 심각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지나치지 않나 싶고요.

카툰 렌더링으로 완성한 애니는 정교하고 사실감 있습니다. 다만 디테일의 발전이 오히려 어쩐지 기분나쁜 영역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는게 문제겠지요. 과감한 생략과 콘트라스트가 아쉽습니다. 만화라는 영역에 대한 이해 부족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어쩌면 2004년이라는 한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07년작을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시로 마사무네의 오리온은 왜 애니화 되지 않는 걸까요?
갠적으로 무척 좋아하는데 말이죠. ^^





질문: 제가 모르는 사이 선술초공각 오리온이 애니화 되었습니까?
        애니화가 안됐다면 왜 안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