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십다운의 열한마리 토끼

책을 읽게 되는데도 오만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워터십 다운...>은 어드밴스 오브 제타(이하 A.O.Z)의 건담들이 모두 이 책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서 봤다.(먼산~~~)
-,.-a  뭐랄까? 나로써도 별로 납득이 가는 이유는 아니다.
이제와서, 이 나이에 건담 팬보이들 사이에서 잘난척 하려는 것도 아니면서(사실은 기회조차 없다) 책을 사서 읽다니... 시작은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달까. 휴~

그 나마 다행인 것은 이 책이 매우 좋더라는 점이다.

건담하고는 아무 관계없이 순수하게 정말 재미있다.

토끼들의 모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세계명작집을 읽던 10대 초반으로 달려가서 그 때 그 기분으로 모험담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달까...?.....ㅎㅎ~

요약하자면 10살부터 13살 사이에 남자 아이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때쯤 첨 읽고, 나중에 나이들어서 다시 보면 좋을 내용이다.(만약 그럴 행운이 있다면)
물론 나이들어서 읽어도 좋고.



아무튼 아직 안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읽어 보시길... 그리고 기왕이면 좀 더 젊은(혹은 어린) 나이에 읽어 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참!! 이 책도 4권으로 분책해서 출판한 것이 있다. 아으~ 왜들 그러는지? 이렇게 한권 양장본으로 내도 좋은데 꼭 책을 쪼개서 내놓는다. 그래 놓고는 절대로 돈 때문이라고는 안하고, 우리나라 독자들이 두꺼운 책을 잘 안 읽는단다...(지미~ 지럴하고 있네)

양장본 1권짜리 표지이니 참고하여 사시길 바람. ^^

PS. 건담팬들을 위한 토끼어 용어 사전

흐루두두 : 트랙터 또는 자동차 종류
흐라이루 : '작은 천'. 파이버의 토끼식 이름
라 : 대개 접미사로 쓰여 왕자이나 지도자, 족장 토끼를 뜻한다. 즉, 헤이즐-라는 족장 토끼로써 헤이즐에 대한 존경의 표현 정도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