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독서목록

인물과 사상 2009.8

imuky 2009. 8. 31. 16:21
인물과 사상 2009.8 - 8점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인물과사상사

벌써 9월호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8월호를 읽었습니다.
좀 늦으면 어떤가요. 책에 실린 대한민국의 현안이라는 것들이 하루, 이틀에 해결될 것들이 아닌봐에야 8월 마지막날에 8월호를 다 읽었다는 것이 뭐 대단히 늦은일은 아닐것입니다.

제 자신 역시 프리랜서라는 이름의 비정규직이면서도 관심은 너무 먼 비정규직문제.
공장이라는 장소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해법과 개인으로 고립되어있는 프리랜서의 외로움 사이의 간극은 내 문제를 마치 껄끄러운 남의 문제처럼 타자화 하는데 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윤여일씨는 이제야 수유+너머의 너머 사람인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글을 쓰셨습니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는 자명한 팩트는 아니라는 것을 이제사 알아주시는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좀 기대해 볼랍니다.

옛날 직장 상사 중에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동명이인이 있었습니다.
그분과의 기억도 그리 좋치는 않았지요.
그냥 괜히 한번 되집어 봤습니다.

그리고 강준만 선생님.
신념은 관용의 적 맞는 것 같습니다.
그냥 요즘 주변에서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하니 '부아가 치민다'를 근육 세포 하나하나에 경험시키는 일이 유익하지도 유용하지도 않는일 같습니다. 하지만 써 먹기는 할 작정입니다.